삼성전자, 애플보다 먼저 위치추적기 출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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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보다 먼저 위치추적기 출시 알렸다
  • 정근호 기자
  • 승인 2021.01.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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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스마트태그, 블루투스 기반 위치추적 가능
Tile, UWB 기반 새로운 위치추적기 개발 행보 보여
삼성전자-애플도 단말에 UWB 칩 탑재…새 변화 예고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19일 위치 관리 액세서리인 '갤럭시 스마트태그(Galaxy SmartTag)'를 출시한다. (출처: 삼성전자)

[애틀러스리뷰=정근호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9일 위치 관리 액세서리인 '갤럭시 스마트태그(Galaxy SmartTag)'의 출시를 알렸다. 이는 이달 초 분실물 추적 등에 이용 가능한 타일 형태의 갤럭시 스마트태그 단말 이미지가 유출된 이후 공식 발표한 것이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갤럭시 기기 외에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 통신 기능이 없는 것들에 부착해 위치를 간편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액세서리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애플도 위치추적기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루투스 기반 위치추적기 ‘갤럭시 스마트태그’ 출시

이번 출시에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LTE 기반 위치추적기를 선보인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삼성전자의 단말 이용자가 블루투스를 이용해 여러 기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스마트태그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의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에서 기기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한 대당 여러 개 등록도 가능하다.

또한,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스마트폰에 표시해주는데, 네트워크 연결이 끊어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주변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통해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가까이 있지만 보이지 않을 땐 신호음으로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며,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 '갤럭시 스마트태그'의 버튼을 2번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알림음이 울릴 수 있다.

한편,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최대 300일 사용 가능하며 위치 정보 등 개인 정보를 암호화해 스마트폰과 정보를 주고받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탑재했다.

 

Tile, 블루투스에 이어 UWB 기반 위치추적기 개발 중

이와 관련해 블루투스 기반 위치추적기 개발 업체인 ‘타일(Tile)’은 UWB(Ultra-Wideband) 기반의 새로운 위치추적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해당 추적기를 부착한 물건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앱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출처: 타일
타일의 UWB 기반 위치추적기 이미지. (출처: 타일)

 

UWB는 블루투스 및 WiFi 같은 단거리 무선통신 기술이지만, 높은 주파수 대역에 걸쳐 초단파 펄스를 이용함으로써 정확한 공간 및 방향 파악이 가능해 타일의 위치추적기 같은 단말에 적합하다.

타일의 UWB 기반 위치추적기는 기존 블루투스 기반 모델인 ‘타일 메이트(Tile Mate)’ 및 ‘타일 프로(Tile Pro)’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사각형 모양의 중앙에 버튼이 있다. 또한 키 체인 등에 연결할 수 있으며, 리모컨, 핸드백 등에 부착해 분실 시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UWB의 공간 인식 기능을 이용해 기존 제품보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타일의 전용 앱을 이용해 증강현실 기술 기반으로 화살표 등이 제공되는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신규 제품의 출시 시기를 밝혀지지 않았으나 안드로이드 및 iOS 단말 모두에서 이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직 UWB를 지원하는 단말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11과 12에 자체 개발 UWB 칩인 ‘U1’을 탑재했으며, 애플워치 시리즈 6에도 해당 칩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에 UWB 칩을 탑재했으며 곧 갤럭시 S21 울트라 버전에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애플 등이 단말에 해당 칩을 도입함에 따라 올해 UWB 칩을 탑재하는 단말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타일은 지난해까지 2,600만 대의 기기를 판매했으며 전 세계 195개국에서 하루 600만 회의 위치 파악이 이뤄지고 있다.

 

소문만 무성한 애플 ‘에어 태그’, 출시 소식은 아직...

애플의 ‘에어 태그(AirTag)’와 관련된 루머는 이미 다수 매체를 통해 유출된 바가 있다. 이에 따르면 블루투스 추적기 타일'과 유사한 외관에 아이폰 11에 탑재된 UWB 기술을 채택하고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페어링할 수 있는 블루투스 추적기다.

또한, 에어 태그를 통해 열쇠, 자전거, 지갑 등 분실물들을 쉽게 추적할 수 있으며 iOS 13에 탑재된 '오프라인 찾기(Offline Finding)' 기능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 11 이후의 단말에 U1을 탑재했으며 외부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NearbyInteraction’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한 매체에 의하면 해당 프레임워크를 이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업체들은 애플과 비밀유지협상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추후 각 업체 간의 협력을 통해 UWB 칩을 탑재한 스마트홈 단말 생태계가 확대된다면 스마트홈 단말의 조작 등 측면에서 편의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애플은 부족한 단말 생태계를 에어태그를 통해 보완하려는 모습이다.

가령, 향후 애플이 에어태그를 출시하고 자체 ‘Find My’ 앱에 관련 기능을 통합할 경우 타일과 같은 업체는 자체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타일은 2020년 반독점 청문회에서 이와 관련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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