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구글이 최근 콘텐츠/서비스/단말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신규 서비스/단말 런칭과 기존 서비스 개선을 포함한 키즈(Kids)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아동 및 부모 대상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서비스 수요 확대를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또한 최근 애플의 키즈 전용 팟캐스트 제공, 워너미디어의 HBO Max 콘텐츠 강화 등 경쟁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키즈 및 패밀리 시장 공략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하에서는 2020년 하반기 이후 구글의 키즈 시장 공략 관련 동향과 성과 사례를 알아본다.

우선 구글은 2020년 8월 태블릿PC용 키즈 콘텐츠 허브인 ‘키즈 스페이스(Kids Space)’를 공개했다. 9세 미만 아동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통해 제공되는 키즈 스페이스는 레노보의 Tab M10 HD Gen 2 모델을 포함 일부 태블릿에 선탑재된다. 동영상은 유튜브 키즈(YouTube Kids)를 통해 제공되며, 출판사와 협력으로 400권 이상 무료 도서가 제공된다.

2020년 12월에는 안드로이드TV용 유튜브 키즈(YouTube Kids) 앱의 인스톨 수 1천만 건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앱은 ’17년 4월 출시되었고, 단말 선탑재 없이 1천 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은 그만큼 이 앱의 실제 수요가 상당하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2021년 3월에는 ‘구글 플레이북’에서 키즈용 이북(eBook) 콘텐츠에 오디오 기능 지원하기 시작했다. 구글 플레이북은 구글의 자체 전자책(ebook) 서비스이다. 여기에서 제공되는 어린이용 콘텐츠에 음성 해설 등 오디오 요소를 도입한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8세 이하 어린이들은 해당 기능이 지원되는 이북(eBook) 콘텐츠를 소리를 통해 읽을 수 있다. 또한 자동 또는 수동 페이지 전환도 가능해졌다.

또한 2021년 3월에는 구글TV에 부모 컨트롤 기능이 추가되고 구글 산하의 핏빗(Fitbit)이 키즈용 웨어러블 단말을 새롭게 런칭했다. 우선 3월 8일에 키즈 프로파일(Kids Profile)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 기능은 구글 계정이 없다 해도 아동의 이름과 연령만 입력하고도 간단하게 구글 TV 키즈 프로필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구글 플레이 패밀리 라이브러리(Google Play Family Library)’를 통해 이미 구매한 영화와 TV프로그램을 구글 TV 키즈 프로파일을 사용하는 아동과 공유할 수 있으며, 부모들이 키즈 프로필을 활용해 자녀의 시청 제한 시간을 설정하거나 정해진 취침 시간을 입력할 수 있고, 다음 날이 학교 가는 날이 아닐 경우, 시청 시간을 추가할 수도 있다.

한편, 구글 산하의 핏빗은 6세 이상 아동의 활동과 수면을 모니터링을 위한 손목 밴드 형태의 신형 웨어러블 단말 ‘핏빗 에이스 3’(Fitbit Ace3)’ 런칭했다. 해당 단말을 아동의 활동/운동 유도와 관리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가령 하루에 60분 이상의 활동과 시간당 250보를 걸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활동/운동 목표도 설정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8일이며, 수영이 가능한 방수 기능을 탑재하고 79.99달러의 가격으로 3월 15일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