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능형 스마트홈 시스템 특허 출원...스마트홈 플랫폼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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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능형 스마트홈 시스템 특허 출원...스마트홈 플랫폼 사업 강화?
  • 이가을 기자
  • 승인 2020.02.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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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홈단말 자동 감지 및 기기 위치 확인 특허 출원
- 구글-아마존에 뒤쳐진 스마트홈 사업 강화 천명
- '홈킷(HomeKit)' 기능 개선 위한 인재 채용도 추진
출처: 애플 홈페이지, 홈킷(HomeKit)
출처: 애플 홈페이지, 홈킷(HomeKit)

[애틀러스리뷰] 최근 미국 특허청 자료에서 애플(Apple)이 자동으로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감지하고 스마트홈을 구성할 수 있는 ‘지능형 스마트 홈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는 사실이 발겨되었다.

출원 자료에서 애플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현재의 스마트홈 기기와 기술들은 다양한 유형의 무선 프로토콜과 커넥터 유형, 공급 업체 간의 호환되지 않는 장치 등과 같은 요소로 인해 완전히 통합된 스마트홈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지능형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 기기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기기 위치를 확인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함으로써 사용자가 모든 스마트 기기를 더욱 쉽게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Patently Apple 모듈식 월 유닛
애플의 특허 출원 문서에 게재된 이미지 (출처: Patently Apple)

특허 자료 속에 등장하는 애플의 지능형 스마트홈 시스템은 스마트홈 작동에 필요한 호스트 유닛(Host unit)을 통해 집 주변에 설치된 다른 호스트 유닛을 감지한다.

특히, 평면도를 자동으로 생성하여 소파와 같은 사물을 감지하고 위치 파악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언제 집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ToF(Time-of-Flight) 센서를 사용하여 깊이를 시각화한 3D 데이터를 수집하고, UWB(Ultra Wide Band) 라디오와 같은 신호 기술을 사용하여 호스트 유닛에서 다른 호스트 유닛으로 연결한다.

이 외에도 집에서 ‘인증된’ 사용자인지 여부를 시스템이 감지하고 누구인지에 따라 스마트홈 기능에 대한 다른 수준의 액세스를 제공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다.

이는 현재 특허에 불과해 언제 애플의 실제 제품으로 구현될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미래의 스마트홈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최근 애플, 구글(Google), 아마존(Amazon)이 오픈소스 스마트홈 표준을 함께 개발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애플의 스마트 홈 자동 구성 시스템이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애플이 지능형 스마트홈 시스템을 고려한 최초의 회사는 아니다. 인텔리씽즈(Intellithings)라는 회사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사람이 방에 들어올 때 센싱하고 스마트홈 기기를 활성화시키는 스마트홈 시스템 제시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홈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자동으로 실내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로봇(iRobot)의 일부 룸바(Roomba) 진공 청소기는 댁내 실내 공간을 매핑하는 기능을 갖췄다. 아이로봇과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에서 해당 데이터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지정한 맞춤화된 청소 일정을 설정하거나 룸바 청소기가 특정한 방을 청소하도록 요청할 수 있는 스마트 홈 기능에 대한 파트너십 체결을 지난 해에 발표하기도 했다.

 

출처: 애플홈페이지, 홈 팟(Home-Pod)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 '홈팟' (출처: 애플 홈페이지)

 

애플, 구글-아마존에 비해 스마트홈 경쟁에서 뒤쳐져

이번 특허에서 알 수 있듯이 애플은 인력 충원과 제품 보강을 통해 구글 및 아마존과의 스마트홈 시장 분야 경쟁에 나설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스마트 스피커(Smart speakers), 스마트 홈 통합(Smart home integration), 시리 음성 명령(Siri voice commands) 등에서 구글과 아마존보다 뒤져 있는 애플이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HomeKit)' 기반의 미래 상품 개발을 위한 전략을 수립 중이라는 보도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와 관련, 애플은 최근 홈킷 엔지니어 인력 보강에 나섰다. 최근 홈킷 프로토콜 엔지니어(HomeKit Protocol Engineer), 홈킷 소프트웨어 엔지니어(HomeKit Software Engineer), 홈킷 파트너 엔지니어(HomeKit Partner Engineer) 등, 홈킷 관련 개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15건의 구인 공고를 올린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애플이 스마트홈 분야에서 구글과 아마존에 뒤진 배경과 관련해 써드파티 단말과 홈킷의 호환성 부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령, 동사의 스마트 스피커 홈팟은 디자인과 사양 측면에서 경쟁사 제품에 뒤지지 않지만, 가격이 비싸고 홈킷 플랫폼이 써드파티 제품과의 호환성 측면에서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홈킷과 호환되는 기기가 450개인 반면, 구글과 아마존은 각각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 등 자체 AI 비서로 컨트롤 할 수 있는 호환 가능 디바이스가 수천 개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출시된 써드파티 단말의 지원 확대가 스마트홈 시장에서 경쟁사를 추격하는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구독형 스마트홈 서비스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가능

최근 스마트홈 업계에서는 단일 기기 구매에 따른 파편적인 서비스 제공을 넘어 다양한 기기의 통합 제어와 관리를 위한 월 정액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구글과 아마존처럼 스마트홈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업체들은 물론 무선랜 라우터 업체들이 각자의 전략과 상품 라인업 등을 기반으로 구독형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구독형 월정액 서비스는 요금 상품 측면에서 건별 과금 대비, 안정적으로 고정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객 기반을 확보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정기적인 빌링(billing) 관계를 유지하는 이용자층을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업체들의 기기와 서비스로 인해 파편화(Fragmentation)된 스마트홈 시장에서 월정액 요금제를 기반으로 기기와 서비스들을 통합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스마트홈 시장 확산의 허들을 극복하게 해준다는 측면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이로 인해 최근 서비스 사업을 강화 중인 애플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마트홈 사업을 강화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애플은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을 이미 오래 전에 발표했으나, 이와 관련된 생태계 구축 측면에서는 미흡했다.

따라서 홈킷의 기능 강화와 지원 단말 확대, 자동 구성 등의 이용자 편의 기능 확충 등으로 고객들의 이용가치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또 다른 구독형 상품을 추진하게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홈킷 서비스를 애플TV 플러스와 같은 가정형 서비스 상품과 번들링하여 통합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애플 입장에서 본다면 스마트홈 사업자로서 ‘스마트홈 기기-부가 서비스-월정액 요금제’로 번들링 된 스마트홈 월정액 서비스 가입자들은 안정적 수익 기반일 뿐만 아니라, 향후 댁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해 볼 수 있는 확장성이 높은 자체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특히 지금까지 다양한 사업자들이 저마다의 강점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이케아 같은 가구 업체들까지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나설 정도로, 아직까지 스마트홈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한 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구독형 서비스 모델을 통한 자체 생태계 구축과 강화는 다양한 태생의 경쟁 업체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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