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되는 해외 이통사들의 단말 사업...(1) T-Mobile과 Sprint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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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해외 이통사들의 단말 사업...(1) T-Mobile과 Sprint 사례
  • 김상일 기자
  • 승인 2020.02.14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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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T-Mobile 자체 브랜드 액세서리 사업 추진
- 美 Sprint도 스마트폰 아닌 키즈용 스마트워치 출시
- 5G 시대 앞두고 이통사 단말 사업도 세분화 트렌드 보여
- ’저가’에서 탈피해 고객접점 확대에 주력

[애틀러스리뷰] 최근 미국 T-Mobile이 스마트폰 액정보호 필름, 충전기 등으로 구성된 자체 브랜드 액세서리 사업을 런칭한 데 이어, Sprint도 자체 브랜드의 키즈용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지난 해에는 중국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과 프랑스 오렌지(Orange)가 5G 가입자 확산, 단말 라인업 확대, 서비스 확산을 목적으로 자체 브랜드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최근 해외 이통사들이 자체 단말 사업을 점차 스마트폰 이외의 다른 영역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본지는 주목할 만한 해외 이통사 사례를 파악하고 그 추진 배경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고투(Goto) 오프라인 스토어
미국 T-Mobile의 고투(Goto) 오프라인 스토어 (출처: T-Mobile)

 

해외 이통사, 자체 브랜드 단말 사업을 非통신 영역으로 확대

미국 T-Mobile은 2020년 1월 말 스마트 단말용 액세서리 브랜드 ‘고투(GoTo)’를 런칭했다. 합리적 가격에 양질의 액세서리 제공을 통해 고객 가치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로서, 非통신 액세서리로 하드웨어 사업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고투 브랜드로 선보인 액세서리 제품 종류는 스마트폰 케이스, 액정 보호 필름, 액정 보호 유리, 충전기/충전 패드/어댑터/충전 케이블/보조 배터리 등이다.

판매 가격도 일반 액세서리와 유사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수준인데, 최저가 제품을 기준으로 충전기 9.99달러, 스마트폰 케이스 19.99달러, 스크린 보호 필름 24.99 달러, 스크린 보호 유리 39.99달러 수준이다.

현재 투고의 온/오프라인 매장에는 애플, 삼성전자, 모토로라, 원플러스 등 T-Mobile이 판매 중인 스마트폰 모델들의 케이스와 보호필름/유리가 제공되고 있으며, 충전 기기로는 USB 케이블과 차량용 충전 어댑터, 무선 충전 패드, 홈 어댑터, 무선 보조 배터리 등이 판매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일시불뿐만 아니라, 매월 할부 형태로 구입할 수도 있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GoTo 온라인 스토어
GoTo의 온라인 스토어 (출처: GoTo 홈페이지)

곧 T-Mobile과 합병되는 스프린트(Sprint)도 최근 자체 브랜드의 단말을 선보였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아닌, 웨어러블 단말인 아동용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동사가 선보인 ‘와치미고 (WatchMeGo)’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 연령에서 벗어나 4~12세 아동층을 겨냥한 스마트워치로서, 제공되는 기능은 타사들도 제공하는 일반적인 키즈용 스마트워치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착용한 아동의 위치 추적과 더불어 부모의 스마트폰 앱에 음성 및 문자 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것이다. 

버라이즌(Verizon)과 T-Mobile 역시 유사한 기능을 갖춘 키즈용 스마트워치와 위치추적기(Tracker)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버라이즌의 ‘기즈모워치(GizmoWatch)’가 179달러에, T-Mobile이 제공하는 ‘타이맥스 패밀리 커넥터(Timex Family Connect)’ 워치가 192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스프린트의 와치미고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5G 시대 앞두고 이통사 단말 사업도 세분화… 고객접점 확대에 주력

이통사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자체 브랜드 휴대폰 사업을 추진했으나, 중저가 단말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최근의 자체 단말 사업은 웨어러블과 같은 IoT와 액세서리는 물론, 아직 초기 단계인 중고가의 5G 단말로도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단말 사업에서 각 이통사들의 지향점은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차이나 모바일은 5G 가입자 확대 외에 제조사에게 단말 기능과 가격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성격이 있으며, 오렌지와 T-Mobile은 고객 접점의 확대라는 목적이 더 큰 점이다. 

이는 경쟁의 핵심인 고객 데이터 확보는 물론, 미래의 융복합 서비스 경쟁을 대비한 자체 생태계 확보 및 강화를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사업추진 목표로 볼 수 있다. 

출처: Pixabay
출처: Pixabay

최근 미국과 유럽 이통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체 브랜드의 단말 및 단말 관련 액세서리 사업을 추진하려는 동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미국 T-Mobile과 스프린트는 사례에서 잘 나타난다.

과거에도 일부 이통사들이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폰 등을 출시한 사례가 있었지만, 주로 휴대폰 형태의 통신 단말에 치중되었던 반면, 최근에는 웨어러블과 액세서리 등 고객 접점을 만들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편, 이통사가 아직 초기 단계인 5G 시장을 위해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사례도 등장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통사들의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은 대부분 중저가 제품이 중심이었기에 새롭게 형성되는 시장에서는 지원 단말을 공급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는 4G나 5G 등 새로운 네트워크가 보급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단말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로 형성되기에 이통사들이 단말 사업에서 추구하는 방향과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5G가 막 시작된 시점에서 실제로 이통사들이 자체 브랜드의 5G 스마트폰을 선보인 사례가 등장한 것이다.

중국 차이나 모바일은 5G 서비스를 정식으로 제공하기 이전인 2019년 9월부터 5G폰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출시되었던 다른 5G 스마트폰보다 낮은 판매가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프랑스 이통사 오렌지도 지난 해 11월 유럽 이통사 최초의 자체 브랜드 5G 스마트폰 ‘네바 젯(Neva Jet) 5G’ 모델을 출시하고, 2020년부터 유럽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단말에는 오렌지가 제공하는 자체 앱과 UI 및 VR/AR, 금융, 미디어 등 다양한 5G 기반 서비스가 사전탑재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오렌지는 5G폰을 넘어 유럽 6개국에서 ‘네바(Neva)’ 브랜드의 여러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 밝히며, 자체 스마트폰 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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