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스, 이륜차 운전자 위해 스마트 안경 업체와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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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스, 이륜차 운전자 위해 스마트 안경 업체와 손잡다
  • 김상일 기자
  • 승인 2021.05.2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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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스, 올해 자사 모빌리티 플랫폼 공개해
일반 자동차 아닌 이륜차-엘리베이터 겨냥
자사 이륜 모빌리티 플랫폼 적용 위한 움직임
출처: 세렌스
음성비서 플랫폼 업체 ‘세렌스(Cerence)’. (출처: 세렌스)

[애틀러스리뷰=김상일 기자] 음성비서 플랫폼 업체 ‘세렌스(Cerence)’가 오토바이 등 이륜차 운전자를 위한 오디오 및 시각 기반 인공지능 비서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안경 제조사인 ‘투즈 테크놀로지(tooz technologies)’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세렌스는 올해 초 ‘세렌스 모빌리티 플랫폼’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일반적인 3륜 자동차가 아닌 2륜차와 엘리베이터 등의 이동체를 대상으로 음성비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렌스는 지금까지 일반 자동차에 맞춰 음성비서 플랫폼인 ‘세렌스 드라이브(Cerence Drive) 2.0’ 플랫폼과 ‘세렌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세렌스의 ‘세렌스 2륜 모빌리티 플랫폼(Cerence 2-Wheeler Mobility Platform)’은 스쿠터 및 오토바이를 위한 것으로서, 블루투스 헤드셋이나 헬멧을 통해 음성비서와 스마트폰 연계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엘리베이터를 겨냥한 ‘세렌스 빌딩 모빌리티 플랫폼(Cerence Building Mobility Platform)’은 부동산 관리업체 등이 기존 엘리베이터 운영 플랫폼에 이를 통합할 수 있으며, 이용자의 경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원하는 층수이나 회사명 등을 말하면 된다.

 

출처: 세렌스
세렌스는 올해 초 ‘세렌스 모빌리티 플랫폼’을 발표했다. (출처: 세렌스)

 

이러한 행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음성비서를 통한 비접촉 조정(control)이 주목받으면서 음성비서 플랫폼이 적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음성기술업체 ‘피코보이스(Picovoice)’는 지난 3월 자체 엘리베이터와 인터콤에 적용되는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버터플라이MX(ButterflyMx)’는 3,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세렌스와 스마트 안경 제조업체의 협력 발표는 ‘세렌스 2륜 모빌리티 플랫폼(Cerence 2-Wheeler Mobility Platform)’을 오토바이에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안경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오토바이 운전자는 세렌스의 음성비서와 음성으로 핸즈프리 소통이 가능하며, 스마트 안경을 통해 교통상황, 제한 속도, 날씨 등에 대한 정보가 표시되어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다.

투즈의 스마트 안경은 아직 개발 단계로, 중국과 독일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자이스(Zeiss)와 DT도 투즈와 스마트 안경과 관련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출처: 에너지카
전기 오토바이 제조사 ‘에너지카’는 오토바이에 부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비서를 이용할 수 있는 헬멧을 개발하고 있다. (출처: 에너지카)

 

이 같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한 음성비서 제공 시도는 다른 업체들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전기 오토바이 제조사 ‘에너지카(Energica)’는 오토바이에 부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비서를 이용할 수 있는 헬멧을 개발 중이며, ‘자비시(Jarvish)’는 아마존의 음성비서 알렉사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헬멧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혼다’는 음성 또는 오토바이 핸들에 있는 스위치를 통해 오토바이를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시도 중이며, ‘할리데이비슨’은 여러 모델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세렌스는 앞서 이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투어 가이드(Tour Guide)’ 기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기능은 협력사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차량 이동 중인 운전자와 승객에게 주변 지역의 역사나 지리 같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세렌스는 이 기능을 위해 ‘비아토(Viator)’와 제휴해 40만 개 이상의 예약 가능 업체 정보를 제공하며, 셀프 가이드 여행 계획 서비스 로드.트래블(Road.Travel)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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