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G 연구개발 활발…기술 표준 발표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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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6G 연구개발 활발…기술 표준 발표는 언제?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6.10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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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I리서치, “2026년경 6C 최초 기술 표준 발표될 것”
2030년대 6G 시대 위한 기술개발 프로젝트 추진 중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국가, 6G 관련 적극 투자
출처: 픽사베이
6G에 대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5G를 뒤이어 6G에 대한 기술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ABI Research)는 오는 2026년경 6G 최초의 기술 표준이 발표되고 이르면 2028년 또는 2029년에 최초의 상용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ABI리서치는 6G를 데이터 보안, 사용자 개인정보보호, 에너지 지속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5G의 개선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통신 시스템이 될 것이며, 이미 많은 국가에서 2030년대를 위한 6G 기술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사의 지안카오 호우(Jiancao Hou) 5G 및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는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 등이 혼합된 XR은 실시간 혹은 비실시간으로 사람과 기계 간 상호작용을 하게 하는 6G의 유망한 솔루션”이며 “자율주행, 드론 군집 비행, 퍼베이시브 네트워크(pervasive networking)를 지원하는 자가조직(Self-organization) 및 자가치유(self-healing) 기능이 네트워크 구축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커버리지도 한층 더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6G 기술개발에 대한 경쟁은 시작됐다. 핀란드에서는 오울루 대학을 중심으로 2018년부터 6G 연구 개발을 위해 ‘6G 플래그십(6G Flagship)’을 설립했으며, 중국, 한국, 유럽,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6G 프레임워크와 주요 비즈니스 사례 개발을 위해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넥스트 G 얼라이언스
지난해 10월 미국 통신사업자연합이 설립한 ‘넥스트 G 얼라이언스'. (출처: 넥스트 G 얼라이언스)

 

미국 FCC의 경우 기업들이 6G 기술 개발과 관련 제품 테스트 및 검증을 위해 95GHz~3THz 대역을 개방했고 ITU와 IEEE와 같은 표준화 단체들도 6G의 사용사례 및 요구사항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National Science Foundation)은 6G 연구 개발을 목표로 단일 최대 규모의 새로운 PPP 프로그램(public-private partnership program)을 시작했다. 이 ‘RINGS’ 프로그램에는 차세대 네트워크를 정의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애플, 에릭슨, 구글, IBM, 인텔, MS, 퀄컴, 노키아, VM웨어 등 9개 민간 업체가 참여한다.

올해 3월에는 지난해 10월 미국 통신사업자연합이 설립한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의 주요 경영진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 개시를 알렸다.

또한, 올해 2월 유럽에서는 주요 유럽 통신사업자들이 참여하는 6G 연구 프로젝트가 발표되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독일 연방교육연구부(BMBF)가 자국 최초의 6G 연구 이니셔티브 출범을 알렸고 2025년까지 6G 연구를 위해 최대 7억 유로(약 8억 3,3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픽사베이
중국도 지난 3월, 미국 및 유럽과의 6G 시장 선점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2021~2025년 6G 개발 추진 계획을 밝혔다. (출처: 픽사베이)

 

그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지난 3월, 미국 및 유럽과의 6G 시장 선점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2021~2025년 6G 개발 추진 계획을 밝혔다. 당시 국가 사이버정보 판공실(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 이하 CAC)의 양 샤오웨이(Yang Xiaowei) 부국장은 “중국은 6G 기술의 연구개발, 대규모 5G 네트워크 구축, IPv6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중국이 디지털 경제 실현을 위해 ‘데이터 흐름(data flow), 국가 간 데이터 전송 및 데이터 보안 보호’ 시스템과 표준 구축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일본의 ‘비욘드 5G 프로모션 컨소시엄(Beyond 5G Promotion Consortium)’이 핀란드의 6G 플래그십과 함께 6G 표준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6G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 6G 기술 부문에서 중국이 정부 주도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국 특허청(CNIPA)은 글로벌 6G 특허의 약 35%가 자국 기업들이 출원한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약 3만 8천 개에 달하는 6G 관련 특허 중 중국 기업들이 13,449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전체 6G 특허의 18%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6G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6G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G 시대 선도를 위한 ‘6G R&D’ 전략을 확정 및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초성능-초대역-초정밀-초지능-초신뢰 등 6개 중점 분야 10개 전략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국내 네트워크 생태계 구축과 6G 관련 보안 및 신산업 추진과 융합 서비스 시장 발굴-육성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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