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5개국서 5G 서비스 제공…네트워크 구축 1위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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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65개국서 5G 서비스 제공…네트워크 구축 1위는 중국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7.07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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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어 미국-필리핀 순, 한국은 4위 기록
필리핀, 95개 5G 네트워크 구축으로 한국 첫 추월
현지 주요 이통사, 5G 네트워크 확산에 적극 나서
출처: 픽사베이
비아비(VIAVI)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65개국 1,662개 도시에서 5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솔루션 업체 ‘비아비(VIAVI)’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65개국 1,662개 도시에서 5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대륙별로는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이 641개 도시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623개 도시로 EMEA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이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미주 지역은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곳이 398개 도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376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미국은 284개 도시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필리핀이 95개 도시에서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처음으로 한국(85개)을 앞질렀다. 이에 본지는 빠르게 5G 네트워크를 구축해가고 있는 필리핀의 동향에 대해 주목했다.


스마트-글로브, 현지 주요 통신사 5G 구축 박차

필리핀 최대 통신사인 PLDT(Philippine Long Distance Telephone Company )의 무선 사업부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즈(Smart Communications, 이하 스마트)’는 2016년부터 5G 기술 개발에 나섰으며, 현지 최초로 5G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 4월, 스마트는 5G 네트워크를 전국 2,600개 이상으로 확장해 필리핀의 가장 광범위한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출처: 스마트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즈는 2016년부터 5G 기술 개발에 나섰으며, 현지 최초로 5G 서비스를 출시했다. (출처: 스마트)

 

앞서 스마트는 2018년 화웨이와 마카티 지역에 현지 최초 5G 기지국을, 에릭슨과 함께 팜팡가주의 클락 자유 무역항 지역(Clark Freeport Zone)을 가동한 바 있다. 또한, 2019년에는 아라네타 시티에 첫 스마트 5G 라이프스타일 허브와 5G 지원 쇼핑몰을, 노키아와 아테네오데 마닐라 대학의 첫 스마트 5G 캠퍼스를 개설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필리핀 이통사 ‘글로브 텔레콤(Globe Telecom, 이하 글로브)’은 2021년 6월 21일, 자사의 5G 네트워크가 현재 필리핀 수도권인 NCR의 최소 88%를 커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글로브는 시장분석업체 우클라(Ookla)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2021년 1분기 전국에서 가장 높은 5G 가용성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브는 3월에 자사 5G 가입자가 56만 명을 넘었고 4월에는 62만 명 이상으로 10.7% 증가했으며, 5월 말 기준으로 7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글로브 텔레콤은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시골 지역을 위해 위성인터넷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올해 3월 필리핀 제3이통사인 ‘디토 텔레커뮤니티(DITO Telecommunity)’가 공식 출범하면서 글로브-스마트 간 경쟁 구도에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디토는 6월 말 기준으로 현지 140개 도시에서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대부분 산업 분야에서 현저하게 높은 데이터 전송과 더 빠른 연결 속도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픽사베이)

 

5G 서비스 최적화와 사용자 경험 향상 노력

필리핀이 일부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점차 동남아시아의 차세대 연결 표준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 유통, 헬스케어, 모빌리티, 전력, 제조 및 농업과 같은 분야가 5G 가속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 산업 분야에서 현저하게 높은 데이터 전송과 더 빠른 연결 속도는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5G는 산업용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시에나(Ciena)에 의하면 필리핀 기업의 약 3분의 1(31%)이 5G가 비즈니스 디지털 변환을 가능하게 하고, 더 많은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최근 필리핀 정부가 최근 현지 기업 지원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필리핀(Digital Philippines)’ 비전 발표를 한 것과 관련 있다. 이미 스마트, 글로브 같은 대형 통신사들이 5G를 출시 중인 가운데, 차세대 5G 기술은 위치나 시간대에 상관없이 클라우드 호스팅 디지털 툴을 사용해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사용자에게 제하는 것이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5G는 디지털 경제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비즈니스 방안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5G는 단순한 연결(connectivity) 업그레이드가 아니다"라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이를 제대로 활용되고 지원된다면 서비스 최적화와 사용자 경험으로부터 폭넓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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