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커먼 센스 네트워크, 아동 연령별 콘텐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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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커먼 센스 네트워크, 아동 연령별 콘텐츠 선보인다
  • 김상일 기자
  • 승인 2021.07.09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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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전용 OTT 서비스 ‘Sensical’ 출시
연령별 콘텐츠 세분화 통해 유해성 검증 강화
Sensical, 핸드 큐레이팅 서비스로 차별화

[애틀러스리뷰=김상일 기자] 미국의 아동 IT/미디어 보호 단체 ‘커먼 센스 미디어(Common Sense Media, 하CSM)' 산하 콘텐츠 업체인 ‘커먼 센스 네트워크(Common Sense Networks, CSN)'가 키즈 전용 OTT 서비스를 런칭했다.

이 ‘센시컬(Sensical)’ 서비스는 2~10세 아동을 겨냥한 광고 기반 무료 VoD(AVoD) 서비스로,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타 플랫폼과 달리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는다. 아동 콘텐츠 전문가들의 심사 등 기존 OTT 업체들 대비 키즈 콘텐츠의 유해성 검증을 강화한 것이다.

이에 본지는 직접 선별한 50개 이상의 주제에 대한 15,0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센시컬 서비스를 살펴보기로 했다.


 

출처: 커먼 센스 네트워크
커먼 센스 미디어 산하 콘텐츠 업체 ‘커먼 센스 네트워크'가 키즈 전용 OTT 서비스를 런칭했다. (출처: 커먼 센스 네트워크)

 

아동 연령대별 콘텐츠 세분화 실시

기존 아동용 OTT 서비스들은 ‘키즈(Kids)’ 카테고리에 유아(little kids)와 이보다 연령대가 높은 어린이(children) 콘텐츠를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합쳐 놓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센시컬은 2~4세 ‘프리 스쿨(pre-school)’, 5~7세 ‘리틀 키즈(little kids)’, 8~10세 ‘빅키즈(big kids)’로 세분화하여 콘텐츠를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센시컬은 전문 교육을 받은 수십 명의 아동 발달 전문가들이 직접 ‘모든 동영상’을 시청/심의/평가하는 과정을 거치는 ‘핸드 큐레이팅(hand-curated)’된 서비스다. 또한, 커먼 센스 네트워크는 미국 ‘아동개인정보보호법(U.S. children’s privacy laws, COPPA)’을 준수하며 아동 친화적 웹사이트/모바일앱/게임 등에 부여되는 ‘키드세이프 실 프로그램(kidSAFE Seal Program)’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센시컬은 교육 효과 및 접근성 높인 주제(topic) 기반 채널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모험, 동물, 예술/공예, 음악, 과학, 스포츠, 비디오 게임 등 아동 관련 50개 이상의 주제(topic)별 채널 제공한다. 향후 50개 주제 채널을 스포츠 채널에서 축구/체조 채널로, 예술/공예 채널을 그리기 및 종이접기 채널로, 과학 채널은 지리, 로봇 채널 등으로 세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센시컬은 부모 제어 기능, 즐겨찾기 기능도 제공한다.

한편, 센시컬은 안드로이드, iOS, 로쿠(Roku), 파이어TV(FireTV), 애플TV을 지원하며 2021년 여름 비지오(Vizio) 등으로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이다.

 

출처: 로쿠
센시컬은 안드로이드, iOS, 로쿠, 파이어TV, 애플TV을 지원하며 2021년 여름 비지오 등으로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이다. (출처: 로쿠)

 

안전한 콘텐츠 제공 중요해져

커먼 센스 미디어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어린이들이 유튜브와 같은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보는 데 하루 평균 39분을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8세 이하 어린이 3분의 1 이상(34%)이 매일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데, 이는 3년 전 24%보다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2~4세 유아의 절반(46%) 가까이, 5~8세 유아의 3분의 2(67%) 이상은 태블릿 또는 스마트폰 같은 자체 모바일 기기를 갖고 있어 온라인 시청이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는 자녀들의 미디어 시청에 대해 우려하기도 한다. 시장조사업체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미국 11세 이하 어린이의 부모 중 80%는 자녀들이 유튜브를 시청하다고 응답했다. 그 부모들 중 53%는 자신의 자녀가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본다고 밝혔는데, 이는 미국의 모든 연령층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유튜브
유튜브의 키즈 OTT 서비스 '유튜브 키즈'. (출처: 유튜브)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Futuresource)는 3세~6세 어린이의 부모들이 안전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확신이 플랫폼 선호도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연령대에서는 자동으로 재생되는 내용이 다른 모든 연령대보다 훨씬 더 많이 언급됩니다.

가정용 서비스를 평가하는 리뷰스닷알오지(reviews.org)는 올해 3월, 콘텐츠 및 자녀 보호 기능을 기준으로 베스트 키즈 전용 OTT를 선정했다. 당시 동사는 다양한 콘텐츠, 자녀 보호 옵션, 가격 면에서 넷플릭스를 꼽은 데 이어 가장 많은 어린이 채널을 보유한 슬링 TV, 가족 모두가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와 키즈 프로필을 만들 수 있는 훌루, 대부분 어린이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가진 디즈니 플러스 등을 소개했다.

이처럼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안전한 콘텐츠의 제공에 큰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키즈 OTT 서비스인 유튜브 키즈의 경우 유튜브의 성인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으나, 적절히 걸러내지 못하는 일부 성인 콘텐츠가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센시컬의 등장은 부모에게 안전한 신규 OTT 서비스로 다가갈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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