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크리에이터-시청자 지원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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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크리에이터-시청자 지원 강화에 나섰다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8.06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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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크리에이터 지원 실시간 스트리밍 신기능 발표
크리에이터에 확장된 유형 새로운 콘텐츠 제공 주력
틱톡, 누적 모바일 앱 다운로드 30억 건 돌파 눈길
출처: 틱톡
틱톡 서비스 이미지. (출처: 틱톡)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숏폼 동영상 서비스 ‘틱톡(TikTok)’은 최근 동영상 최대 재생 시간을 1분에서 3분으로 연장한 데 이어 크리에이터 및 시청자 지원을 강화한 라이브 스트리밍 신규 기능들을 공개했다.

틱톡은 크리에이터의 안전하고 원활한 실시간 스트리밍 진행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 스트리밍, 모더레이터 지정, 키워드 필터 등의 기능을 도입한 데 이어 시청자의 스트리밍 참여와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여러 기능이 추가됐다. 이에 본지는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기능과 함께 현재 틱톡의 동향에 집중해본다.


틱톡, 크리에이터의 새로운 콘텐츠 지원

새로 발표된 틱톡 기능을 살펴보면 크리에이터들이 개인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을 예약, 관리,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라이브 이벤트 (Live Event)’,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공동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이벤트를 개최하는 ‘고 라이브 투게더 (Go Live Together)’, 이벤트 호스트(크리에이터)가 이벤트 진행을 돕는 ‘모더레이터(moderator)’를 지정하는 ‘호스트 지원 (Help for Hosts)’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가 채팅에 특정 단어를 차단할 수 있는 ‘키워드 필터 (Keyword Filter)’, 부정적인 댓글을 감지해 포스팅 전 다시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댓글 게재 전 확인(Consider Before You Comment)’, 실시간 스트리밍 중 크리에이터와 시청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Q&A (Live Q&A)’도 소개됐다. 이외에 페이지에서 주제별 관심 있는 실시간 동영상을 쉽게 찾아 시청할 수 있도록 돕는 ‘탑 라이브 (Top Lives)’를 비롯해 PIP(Picture-in-Picture) 등의 기능도 있다.

 

출처: 틱톡
틱톡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출처: 틱톡)

 

틱톡은 지난달 최대 동영상 길이를 3분으로 늘리기에 앞서 기존 15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에서 60초 분량까지 게재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에 스냅의 숏폼 동영상 서비스인 ‘스냅챗 스포트라이트(Snapchat Spotlight)’, 유튜브의 ‘유튜브 숏(YouTube Shorts)’ 같은 틱톡 경쟁 서비스들도 최대 60초 분량의 동영상 업로드 방식을 취하게 됐다.

틱톡의 드류 키르초프(Drew Kirchhoff) 제품 매니저는 “더 긴 시간의 동영상으로 크리에이터들이 틱톡에서 새롭거나 확장된 유형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유튜브와 다른 경쟁사들은 틱톡이 동영상 길이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특수 효과 라이브러리, AR 도구, 음악 카탈로그, 크리에이터 간 생성된 대화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플랫폼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점차 유사한 서비스 형태를 갖추게 되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틱톡, 경쟁 서비스 등장에도 인기 유지

지난 7월 시장조사업체인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틱톡이 페이스북 외에는 최초로 전 세계적으로 30억 건의 누적 모바일 앱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이는 iOS와 안드로이드 앱 모두 포함된 수치로, 틱톡은 페이스북이 소유하고 있는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어 현재 30억 건 이상 설치된 다섯 번째 非게임 앱이 됐다.

이에 의하면, 틱톡은 중국어 iOS 버전인 ‘더우인(Douyin)’을 포함해 2021년 상반기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었으며, 동시에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비게임 앱이다. 2021년 상반기에 틱톡의 최초 설치 수는 3억 8,300만 건, 소비자 지출은 약 9억 1,92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틱톡의 다운로드 수는 2020년 4분기보다 2% 증가한 1억 7,750만 건이었으며, 올해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2억 540만 건을 기록했다. 3억 1,500만 건 이상의 설치를 기록한 2020년 1분기 이후 최대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2021년 상반기 틱톡의 신규 다운로드가 2020년 상반기의 6억 1,900만 건에서 38% 감소했는데, 이는 인도 앱스토어에서 틱톡 앱이 삭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틱톡의 소비자 지출은 전년도 5억 3,020만 달러 대비 73% 증가했다.

 

출처: 틱톡
아메리칸 항공은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틱톡 서비스를 30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출처: 아메리칸 항공)

 

뿐만 아니라 이달 미국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이 비아샛(Viasat)이 제공하는 인공위성 기반의 기내 통신 서비스를 활용하여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틱톡 서비스를 30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틱톡 앱 이용자는 물론, 새로 앱을 다운로드 하는 신규 이용자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아메리칸 항공은 탑승객 반응을 보면서 무료 서비스 제공 기간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메리칸 항공 관계자는 “탑승객들의 반응을 통해 고객들이 실제로 희망하는 기내 서비스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라며 “틱톡은 지상에서 다수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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