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 완전한 커넥티드 시티 프로젝트 ‘순항’
상태바
日 도요타, 완전한 커넥티드 시티 프로젝트 ‘순항’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10.06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븐 시티’ 건설지역 주민 대상 설명회 개최
향후 자율주행- eVTOL 부문 주요 포인트 예상
구체화된 건설 계획에 협력-투자 행보 보여
출처: 도요타
일본의 도요타(Toyota)가 지난해 초 ‘우븐 시티(Woven City)’라는 미래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시작을 알렸으며, 올해 2월 착공해 건설을 추진 중이다. (출처: 도요타)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일본의 도요타(Toyota)가 지난해 초 ‘우븐 시티(Woven City)’라는 미래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시작을 알렸으며, 올해 2월 착공해 건설을 추진 중이다. 10월 5일 도요타의 이사이자 우븐 플래닛(Woven Planet) CEO인 제임스 커프너(James kuffner)가 우븐 시티 건설 예정지인 시즈오카현 스소노(裾野)시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미래 스마트 시티 건설 본격화

도요타는 현재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븐 시티 공사가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22년 건물 구축이 시작되며, 2025년경 개통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2020년 1월 CES 행사에서 우븐 시티 건설 계획을 발표했지만, 세부 사항은 거의 없었다.

우븐 시티의 도로는 자율주행차 전용, 보행자 전용, 보행자와 퍼스널 모빌리티 겸용 등 세 가지 종류로 배치되고 일부 도로의 경우 비, 눈, 안개 및 햇볕 등의 조건에서 모빌리티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지상에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커프너 CEO는 이번 스소노 주민 설명회에서 융합 모빌리티 시스템, 그린 에너지 네트워크, 지속가능한 농업, 아티스트, 가족, 기업가 등 다양한 인구를 위한 우븐 시티 개발 계획을 설명하면서 우븐 시티가 앞으로 일본 내 플라잉 카의 미래 항공 허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스카이드라이브
스타이드라이브의 시범 비행 모습. (출처: 스카이드라이브)

 

도요타는 이미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는데, 2017년에 자국 내 플라잉카 연구 프로젝트 단체인 ‘스카이 드라이브 카티베이터(SkyDrive Cartivator)’에 4,250만 엔(약 38만 달러)을 투자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카티베이터 회원들이 2018년 일본의 항공 모빌리티(Air Mobility) 스타트업 ‘스카이 드라이브(SkyDrive)’를 설립하며 지속적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스카이 드라이브는 2020년 일본 최초 유인 플라잉카의 시범 비행을 시작했으며, 지난달에는 오사카부 및 오사카시와의 플라잉카 실용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2020년 1월, 도요타는 미국의 도시 항공 모빌리티 업체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3억 9,4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최근에는 일본의 혼다도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eVTOL를 개발 중임을 밝히며 해당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국내의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역시 eVTOL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인간 중심’ 우븐 시티 구축 위해 노력

도요타의 우븐 시티 건설 계획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당초 도요타가 목표로 한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완전한 커넥티드 생태계가 구축된 우븐 시티에서 자율주행은 핵심 부분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한 기술 테스트가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해 우븐 플래닛은 지난 9월, 실리콘밸리의 차량 운영체제(OS) 개발업체 ‘레노보 모터스(Renovo Motors)’를 인수했다. 이는 우븐 플래닛이 올해 초 매핑 스타트업 ‘카메라(Carmera)’, 승차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Lyft)의 자율주행 사업부 ‘레벨 5(Level 5)’를 인수한 것에 이은 세 번째 인수다.

레노보 모터스는 자율주행, 지도 및 기타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된 차량 운영체제 ‘어웨어 OS(AWare OS)’를 개발한 업체로, 통신사 버라이즌을 포함한 일부 업체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출처: 도요타
도요타의 e-Palette 셔틀. (출처: 도요타)

 

이외에도 지난 5월, 도요타는 우븐 시티에 공급할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해 일본 최대 석유업체 에네오스(ENEOS)와의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175에이터(약 70만 제곱미터) 규모의 우븐 시티 내 자율형 e-Palette 셔틀과 로봇의 구동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생활할 수 있도록 수소 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완전히 연결된 생태계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 협력은 도요타가 수소에 중점을 두고 일본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양사는 생산부터 사용까지 수소 기반 공급망의 실현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에네오스는 완전 무탄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우븐 플래닛 관계자는 “에네오스가 구축할 수소충전소는 2023년 말 운영될 예정”이아며 “도요타는 연료전지 상용차뿐 아니라 고정형 연료전지 발전기 등의 장비를 잇달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당신만 안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