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肉’, 푸드테크 변화 앞당길 핵심 시장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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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肉’, 푸드테크 변화 앞당길 핵심 시장으로 주목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08.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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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와 육류 생산량 간 수요 불균형 우려 제기
대체육 시장, 생태계 파괴/동물 학대 문제도 해결 가능
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 48억 달러 규모로 증가해

[애틀러스리뷰] 눈부신 기술 발달에 식품(Food) 시장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 예로 스마트팜을 활용한 농산물 재배, 동네 음식 배달 앱, 서빙하는 로봇 등을 꼽을 수 있다. 고기를 대체하는 식물성 고기 생산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의 식품 관련 기술에 ICT 기술을 접목시켜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작물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에 식품과 기술이 합쳐진 ‘푸드테크(Food tech)’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푸드테크에서 식물성 재료를 기반으로 기존 육류를 대체하는 ‘대체육’ 시장의 경우 앞으로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왜 대체육에 주목할까?

유엔보고서는 세계 인구가 향후 30년간 77억 명에서 20205년 97억 명으로 20억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른 육류 생산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대체육 시장 점유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령, 인공 온실가스 배출의 약 15%가 가축 생산에서 나오는데, 이는 시장의 주요 업체들이 대체육 포트폴리오 확대를 가속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푸드테크(Food tech)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출처: Karana)
푸드테크(Food tech)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출처: Karana)

대체육은 환경친화적인 고기로 불린다. 매년 인류 식량을 위해 700억 마리의 동물이 도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위해 세계 농지 3분의 1을, 세계 담수 공급량의 16%를 소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육류 소비를 줄이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이 쇠고기를 식물성 대체 식품으로 전환할 경우 1,911파운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체육은 일반고기와 비교해 생산 비용이 훨씬 적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익이 발생한다는 측면에서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동물을 사육하지 않아도 되기에 이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나 동물 학대 논란을 잠재울 수도 있다.

 

대체육 대표 브랜드는 어디?

최근 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및 동물학대에 대한 인식 변화와 더불어 채식주의자가 증가하면서 대체육 수요가 느는 추세다. 대체육은 식물성 재료를 통해 우리가 아는 고기 맛을 모방하는데, 기존 콩고기 또는 밀고기의 경우 개량을 통해 진짜 고기의 맛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받는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비욘드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등이 대체육 대표 업체로 꼽힌다. (출처: Pixabay)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비욘드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등이 대체육 대표 업체로 꼽힌다. (출처: Pixabay)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대체육 업체로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비욘드미트(Beyond Meat)와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등이 있다.

2009년 설립된 비욘드미트는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대표 주자로 2019년 나스닥 상장 전까지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H(2018년), 5,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G(2017년)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비욘드미트는 지난 4월 스타벅스 제휴로 중국 시장 진출을 알린 이후 KFC, 피자헛, 타코벨 등 중국 여러 지역으로 자사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

비욘드미트의 경쟁사이기도 한 임파서블 푸드는 2011년 설립됐다. 지난 3월에는 5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점인 Trader Joe와 제휴해 제품을 제공 중이다.

임파서블 푸드의 경우 2015년 7월 미국 구글 본사에서 2~3억 달러에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불발된 바 있다. 이는 임파서블 푸드가 자사 기업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한 것으로써 대체육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 버거킹, KGC 등이 위 두 곳의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

 

대체육 개발 스타트업들도 연이어 투자 유치에 성공

푸드테크 벤처캐피탈인 ‘Finistere Ventures’는 ’20년 상반기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48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올해 1월, 동물을 도축할 필요 없이 동물 세포배양을 통한 육류 생산에 나서는 미국의 맴피스 미트(Memphis Meats)가 1억 6,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식물성 너겟을 생산하는 미국 스타트업 ‘Rebellyous’가 6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7월에는 콩 단백질 기반 치킨 너겟을 출시한 ‘Simulate’가 41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식물성 해산물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들도 등장했다. (출처: Pixabay)
최근에는 식물성 해산물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들도 등장했다. (출처: Pixabay)

특히 최근에는 육류 외에도 참치, 게, 조개류 등의 대체 식품 개발이 이뤄지면서 식물성 해산물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2016년 설립된 미국의 식물 기반 해산물 대체 식품 스타트업 ‘굿 캐치(Good Catch)’는 완두콩, 병아리콩 등 다양한 콩을 혼합해 만든 식물성 해산물과 해조류 식품을 아마존, Thrive Market, Fresh Direct, Whole Foods Market 등에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설립한 독일의 ’Kuleana’ 역시 참치, 연어 등 식물성 해산물에 초점을 맞춘 식품으로 초기 시드 자금을 모금하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19년 8월 발표한 Barclays Investment Bank 보고서에서는 대체육 시장이 2029년까지 140억 달러 규모의 산업에서 1,4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언급된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의 분야가 확장됨에 따라 그에 대한 투자에도 꾸준히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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