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율주행 업체들, 로보택시 서비스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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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율주행 업체들, 로보택시 서비스에서 격돌한다
  • 김상일 기자
  • 승인 2020.08.31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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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6월 상하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테스트 시작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엑스’, 디디추싱 이어 서비스 런칭
IT업체 바이두, 중국 최초로 도심 지역에서도 서비스
최근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디지털 경제 전환이 빨라졌다. (출처: Pixabay)
최근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디지털 경제 전환이 빨라졌다. (출처: Pixabay)

[애틀러스리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형성되면서 자율주행업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자율주행업체들의 사업이 잠시 중단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 전환이 빨라진 중국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에 본지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미국을 추격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동향을 알아본다.


승차 공유 업체 ‘디디추싱’, 자율주행차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 테스트

지난 6월 중국의 최대 승차 공유 업체인 ‘디디추싱’은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V2X(Vehicle-to-Everything)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율주행차 테스트의 시작을 알렸다.

디디추싱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상하이의 자동차 전시센터(Automobile Exhibition Centre)와 지역 상권, 지하철역 및 시내 호텔 등 일부 장소에서 제공되는 자율주행차 기반의 주문형 로보택시(Robotaxi) 서비스다.

투입되는 차량은 여전히 안전을 위해 엔지니어의 탑승이 필요하지만, 통제 센터에서 서비스 지역 내 교차로에 설치된 V2X 하드웨어를 이용해 원격 지원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차량과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테스트 기간에 이용자는 해당 차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디디추싱의 쳉웨이(Cheng Wei) 창업자는 “인공지능(AI)은 도심의 교통 시스템에 혁명적인 안전성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핵심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규제 이슈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자율주행차에 최소 10여 년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디추싱은 상하이에서 일반 이용자에게 자율주행차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선스를 얻은 첫 업체로, 지난 5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2의 주도로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디디추싱은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V2X(Vehicle-to-Everything)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율주행차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출처: 디디추싱)
디디추싱은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V2X(Vehicle-to-Everything)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율주행차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출처: 디디추싱)

특히 동사는 오는 2030년까지 100만 대 이상의 자율주행차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9년 베이징, 상하이, 선전 지역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중국 이외 지역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디디추싱의 자율주행사업부 멍 싱(Meng Xing) 최고 운영 책임자는 한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승차공유 차량이 부족한 지역에 로보택시를 배치할 계획”이라며 “중국의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Group, BEJINS.UL)과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이며,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가 양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엑스’도 서비스 제공 대열에 합류

지난 8월 17일(현지시간)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엑스(AutoX)’역시 상하이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개 런칭한다고 발표했다.

오토엑스는 지난해 알리바바를 비롯해 중국의 5대 자동차 제조 업체로 꼽히는 둥펑자동차(Dongfeng),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차이나 펀드 등으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다.

오토엑스의 서비스는 상하이 중심부에서 상당히 가깝지만, 혼잡도가 덜한 교외지역 자딩구(Jiading District)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시작한다. 탑승 예약은 알리바바의 지도 제작 및 교통 예약 앱인 ‘오토나비(AutoNavi)’를 통해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해당 지역에서는 2030년까지 100만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투입하려는 디디추싱의 자율주행 택시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디디추싱이 상하이 지역에서 자체 로보택시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 오토엑스와 디디추싱은 중국 내 포니에이아이(Pony.ai), 바이두, 위라이드(WeRide) 등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자율주행업체 ‘모멘타(Momenta)’와 같은 다른 업체들은 협력 업체에 자율주행 택시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오토엑스와 디디추싱은 중국 내 Pony.ai, 바이두, 위라이드(WeRide) 등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출처: 오토엑스)
중국에서 자율주행차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를 준비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출처: 오토엑스)

이와 관련해 오토엑스의 주엘 리(Jewel L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OEM 업체와 알리바바 등 대기업이 포함된 투자자들이 우리의 경쟁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는 오토엑스가 자금 조달에서 나아가 모빌리티와 물류 등에서 투자자들이 지원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오토엑스는 웨이모와 누로(Nuro)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무인 로보택시에 대한 허가를 받은 업체인데, 중국 업체로는 유일하다.

 

바이두, 허베이성 도심 지역서 로보택시 서비스 실시

중국 3대 IT기업으로 알려진 바이두(Baidu) 역시 자율주행 사업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2019년 중국 차량 제조사인 AW 그룹과 중국 후난성에서 ‘아폴로 로보택시(Apollo Robotaxi)’의 시범 운영을 발표한 것이다.

당시 테스트에는 일반인에게 시범적으로 공개될 45대의 레벨 4 자율주행차가 포함됐다. 해당 차량은 도로 교통 상황에 따라 차선을 변경하고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다른 차량과의 추월 시 자동 충돌 방지 기능이 적용됐다.

그 이후 올해 8월 21일(현지시간), 바이두는 허베이성 창저우 지역에 ‘아폴로 고 로보택시(Apollo Go Robotaxi)’ 서비스를 개시해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도심 지역으로 로보택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서비스 추진은 바이두가 올해 4월 후난성 창사(Changsha) 130㎢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한 후 이뤄진 것이다.

특히 해당 서비스는 창저우 내 번잡한 곳에서 운영됨에 따라 이용자들의 일상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폴로 고 로보택시 서비스는 기차역, 학교, 박물관, 비즈니스 및 산업 지역 및 기타 공공시설을 포함해 도시 전역의 55개 승하차 역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창저우 사람들은 바이두 맵(Baidu Maps)을 한 번 클릭하는 것으로 무료 로보택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바이두는 지난 8월 초 자율주행 차량용 컴퓨터 ‘아폴로 컴퓨팅 유닛(Apollo Computing Unit, ACU)’의 상용화 준비를 끝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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