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저가폰 비롯한 전체 단말 사업 재정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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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저가폰 비롯한 전체 단말 사업 재정비하나
  • 정근호 기자
  • 승인 2020.09.23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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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노트 시리즈 통합설 등장…폴더블폰도 전면 배치?
플래그십, 중저가폰 등 전체 스마트폰 사업전략 수정 필요
플래그십 전략 재정립, 중저가 스마트폰 차별화 행보 주목
수년 전부터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발매를 중단하고 S 시리즈에 S펜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루머가 이어져왔다. (출처: 삼성전자)
수년 전부터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발매를 중단하고 S 시리즈에 S펜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루머가 이어져왔다. (출처: 삼성전자)

[애틀러스리뷰] 업계 내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S와 노트 시리즈를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플래그십 자리에 전면 배치할 것이라는 추측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 8월과 이달 초에 이어 23일 언팩 행사를 개최한 삼성전자가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배경에 주목해본다.


플래그십폰 시장 주춤한 반면 중저가폰은 성장

이미 수년 전부터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발매를 중단하고 S 시리즈에 S펜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주장은 업계에서 회자된 소문이었다.

최근 갤럭시 S 시리즈의 스크린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등, 상위 모델을 기준으로 노트 시리즈와의 차이가 S펜 이외에 거의 없는 상황이며, 이외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노트 시리즈만의 차별성은 없다.

S 시리즈에 먼저 탑재되는 고급 기능들이 노트 시리즈로 이어져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S펜을 S 시리즈에도 탑재하는 것을 고심해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전 세계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고 출하량 관점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이원화된 현재 플래그십뿐 아니라 중저가폰을 포함한 전반적인 스마트폰 사업전략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플래그십의 이원화 전략이 일차적으로 수정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플래그십의 전략 변화를 추진할 때 해당 전략은 결과적으로 폴더블폰의 예상 수요가 중요한 성공 포인트가 될 수밖에 없다. 다만, 폴더블폰 판매량이 반드시 현재의 노트 판매량과 동일한 수준이 반드시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향후 12개월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이 총 400만 대로, 80%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출처: 삼성전자)
향후 12개월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이 총 400만 대로, 80%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출처: 삼성전자)

폴더블폰 성과 따라 통합 시리즈 판매량 다를 것

갤럭시의 S 시리즈는 스테디셀러 모델이다. 내년에 S펜이 추가될 경우 기존 노트 시리즈 팬들도 흡수하며 현재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폴더블폰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거둔다면 S+노트+폴더블 시리즈 판매량이 현재 S+노트 시리즈 판매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해진다. 특히 폴더블폰 영역에서 충분한 수요가 생길 경우 평균단말판매가(ASP)도 높아지며 수익성을 높이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아직 폴더블폰 제조사가 매우 적고 현시점에서 삼성전자가 이 부문에서 타사를 압도하는 인지도와 점유율을 보인다는 점은 삼성전자에게는 유리한 면이 있다.

실제로 이는 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이하 DSCC)가 밝힌 자료에서도 나타난다. 이에 따르면 향후 12개월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이 총 400만 대로, 80%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메이트 X2(Mate X2)’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모토로라의 신모델 ‘레이저 5G(Razr 5G)’이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예상 판매량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이 올해 베스트셀러 폴더블폰이 될 것이며, ‘Z 폴드 2’와 모토로라 ‘레이저 5G’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서 유리한 입지…중저가폰 전략이 중요

이러한 상황은 아직 정립되지 못한 폴더블폰의 폼팩터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해당 시장을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삼성전자의 향후 성과는 중저가폰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플래그십 단말의 전략 변화가 성공을 거두더라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현재 이상으로 허용한다면 상당히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여지가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업체 IDC는 100~400달러 스마트폰의 출하량 비중이 내년에 63%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나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던 5G 스마트폰도 당초 전망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IDC에 따르면 향후 주요 제조사들이 5G 단말을 강조하면서, 향후 몇 년간 이 부분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에 2023년 전체 출하량의 절반 이상이 5G 단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ASP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 중국의 5G 스마트폰 ASP는 이미 400달러 미만이었는데, 2023년 글로벌 5G 스마트폰의 ASP는 49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화웨이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미국의 제재로 경쟁력이 급속히 약화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화웨이의 빈자리를 삼성전자 홀로 채우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S와 노트 시리즈의 통합과 폴더블폰의 비중 확대 등 플래그십 전략 재정립 외에 중저가 스마트폰 영역에서 더 차별화를 이루고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선보여야 하는 입장이기에 향후 새로운 전략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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