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 ①] 컴캐스트, X1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TV OS 시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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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①] 컴캐스트, X1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TV OS 시장 진입
  • 정근호 기자
  • 승인 2020.10.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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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스마트 TV OS 시장 진입 의지 내비쳐
경쟁 과열 시장 내 성공 가능성 희박하다는 평가도
플랫폼 탑재, 사후관리, 업데이트 측면서도 준비 필요

[애틀러스리뷰] 최근 미국의 최대 케이블 업체 ‘컴캐스트(Comcast)’가 자체 클라우드 기반 동영상 플랫폼인 ‘X1’을 스마트 TV 제조사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즉, 글로벌 스마트 TV OS 시장의 진입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에 본지는 ▲X1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TV OS 시장 진입, ▲스마트 TV 플랫폼 시장 진입 배경, ▲향후 예상되는 변화 등 세 가지 시리즈로 나눠 이번 컴캐스트의 행보를 짚어본다.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트(Brian Robert) 회장 겸 CEO가 자체 플랫폼으로 글로벌 스마트 TV OS 시장 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정식 발표했다. (출처: 컴캐스트)

컴캐스트, X1 플랫폼으로 스마트 TV OS 시장 나서

2020년 9월 중순,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트(Brian Robert) 회장 겸 CEO가 자체 플랫폼으로 글로벌 스마트 TV OS 시장 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정식 발표했다.

로버트 CEO는 이날 골드만삭스 주최 컨퍼런스에서 “X1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동일한 스마트 TV 기술 사양과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스마트 TV OS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X1 플랫폼을 셋톱박스용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것처럼 스마트 TV 제조사에도 라이선스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로버트 회장이 X1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TV OS 시장 공략 계획을 공식화하기에 앞서 이미 업계에서는 관련 루머들이 등장한 바 있다.

컴캐스트의 스마트 TV OS 시장 진입 시도는 올해 초부터 본격 표출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말 미국 매체들은 컴캐스트가 올해 1월 개최된 CES 행사에서 TV 제조사들과 스마트TV 플랫폼 관련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협상 과정 및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컴캐스트는 CES 행사 이후부터 최근까지 수 개월간 TV 제조사들에게 자체 플랫폼을 탑재 가능성을 타진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컴캐스트, 글로벌 스마트 TV OS 경쟁 후발주자로 동참

언론과 업계에서는 컴캐스트가 스마트 TV를 미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주요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X1 플랫폼이 스마트 TV에 탑재될 경우 최초로 써드파티 단말에 X1 플랫폼이 직접 탑재된다는 점에서 컴캐스트가 ‘로컬 방송 통신 서비스’ 업체에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컴캐스트의 스마트 TV OS 시장 공략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바로 스마트 TV OS 시장에서는 이미 TV 제조사를 포함해 구글, 아마존, 로쿠 등 다수의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 중인 탓이다.

 

스마트 TV OS 시장에서는 이미 TV 제조사를 포함해 구글, 아마존, 로쿠 등 다수의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출처: 컴캐스트)
스마트 TV OS 시장에서는 이미 TV 제조사를 포함해 구글, 아마존, 로쿠 등 다수의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출처: 컴캐스트)

물론, TV 앱을 통해 실시간 방송과 VoD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컴캐스트가 자체 셋톱박스 외에 스마트 TV 같은 써드파티 기기에 관심을 두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컴캐스트의 이번 시도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룰 것인지는 미지수다. 스마트 TV OS 시장에서 앞서 언급된 다양한 업체가 자체 플랫폼을 앞세워 경쟁 중인 상황에서 컴캐스트가 후발사업자로서 이들과 직접 경쟁해야 하기에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여러 업체와 제휴를 맺은 로쿠가 스마트 TV 제조사들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컴캐스트가 틈새를 노려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TV-스트리밍 플랫폼 사업 등에서 자체 경쟁력 어쩌나

다만, 일부 TV 제조사들과 소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방법으로는 컴캐스트가 의도하고 있는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공략’ 효과를 거두기 힘들어 보인다.

또한, 스마트 TV OS 사업은 플랫폼 탑재와 더불어 지속적인 사후관리 및 업데이트가 중요한데, 컴캐스트가 이런 부분에서 충분한 준비가 됐는지 확신하기 어렵다는 부분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컴캐스트가 TV와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을 추진했던 기존 이력과 최근 행보도 TV 제조사들에게 믿음을 주기에 부족한 측면이 있다.

컴캐스트는 2008년 파나소닉과 일부 시장에서 실시간 TV와 VoD 서비스를 지원하는 케이블 카드 슬롯 형태의 HDTV용 ‘트루투웨이(Tru2Way)’ 세트를 제작한 바 있지만, 2010년 해당 사업 중단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컴캐스트는 최근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스마트 TV에 탑재되는 스트리밍 앱을 개발했으며, 로쿠 플랫폼용 앱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다양한 플랫폼에 앱을 탑재하는 작업이 필요하나, 컴캐스트가 스마트 TV OS 시장에서 자체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들과 경쟁하겠다는 모습으로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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