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수면 시장에 ‘슬립테크’ 기술 고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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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수면 시장에 ‘슬립테크’ 기술 고도화된다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10.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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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내 수면장애 환자 수 증가 추세
웨어러블 업계, 헬스케어 수면 기능에 집중
뇌전도(EEG) 활용으로 정신적인 영역 관리도…

[애틀러스리뷰] 지난해 9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면장애 환자 수가 연평균 8.1% 증가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육체적인 피로감과 함께 스트레스, 불안/우울 등의 정신적인 측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수면장애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IT 기술 역시 발전하고 있다. 숙면을 유도하는 침구 관련 제품이 출시되거나 숙면에 좋은 차, 디퓨저 및 전구 등등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음향 기기 업체인 ‘보스(Bose)’가 숙면을 돕는 무선 이어폰 ‘슬립버드 2’를 출시하기도 했다. 본지는 보스의 이번 행보를 비롯해 ICT 업계가 주목하는 ‘수면 시장’에 집중해본다.


웨어러블 업계, 헬스케어 기능 강화로 킬러앱 노려

앞서 보스는 2018년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편안한 소리를 들으며 수면을 유도하는 이어폰 형태의 슬립버드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하지만 배터리 완충, 전원이 임의로 꺼지는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액 환불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이후 보스가 기존 슬립버드의 결함을 개선한 신제품을 발표한 것인데, 이는 동사가 히어러블 단말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스는 2018년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편안한 소리를 들으며 수면을 유도하는 이어폰 형태의 슬립버드를 출시했다. (출처: 보스)
보스는 2018년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편안한 소리를 들으며 수면을 유도하는 이어폰 형태의 슬립버드를 출시했다. (출처: 보스)

그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단말 업체인 ‘핏빗(Fitbit)’이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도 신규 웨어러블 단말에 수면 추적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웨어러블 시장의 개화를 이끈 스마트워치와 밴드 시장은 초기부터 운동량 및 심박수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이 강조됐는데, 최근에는 혈압과 심전도, 혈중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이 한층 더 향상된 것이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유일하게 검증된 킬러앱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의료기관 및 보험업계 연계와 구독형 건강관리 등 서비스 측면에서도 발전 중이다. 나아가 헬스케어 기능이 스마트워치를 넘어 히어러블 등 타 웨어러블 시장에도 접목되면서 기능이 고도화되고 있다.

 

수면 시장과 함께 성장 중인 슬립테크(Sleep Tech) 산업

특히 헬스케어 기능을 내세운 웨어러블 및 IoT 단말 업체들은 최근 수면 관련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다. 바로 부족한 수면은 단순히 개인 건강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관성을 나타내듯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나 '슬립테크(Sleep Tech)'와 같은 용어가 등장했다. 실제로 영국의 비영리 연구기관 ‘랜드유럽(RAND Europe)’이 2016년 수면 부족에 따른 경제적 영향에 대해 OECD 5개국 자료를 경제적 모델로 분석한 결과, 국가 차원에서 수면 부족으로 인한 국민들의 건강 악화와 생산성 저하 등으로 인해 GDP의 최대 약 3% 경제적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 세계 수면 시장은 2024년 6천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시장 역시 2019년 기준 약 3조 원 규모로 2011년 대비 6배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최근 모바일 앱과 웨어러블 단말을 통해 수면의 질을 분석하고 숙면을 돕는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수면 보조 의료기기와 숙면 유도 생활용품 등이 수면 시장에서 막대한 규모를 형성한 가운데, 최근 ICT 기술이 접목된 수면 관련 기기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숙면을 돕는 스마트 침구류나 전용 IoT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헬스케어-ICT 융합의 중요한 부문으로 ‘슬립테크(Sleep Tech)’가 성장 중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간 웨어러블 단말은 기술 발전과 함께 손목밴드, 이어폰, 반지와 같은 형태로 변화됐다. (출처: Pixabay)
그간 웨어러블 단말은 기술 발전과 함께 손목밴드, 이어폰, 반지와 같은 형태로 변화됐다. (출처: Pixabay)

수면 연계된 뇌파 활용 사례 등장…집중력 영역에도 주목

그간 웨어러블 단말은 기술 발전과 함께 손목밴드, 이어폰, 반지와 같은 형태로 변화됐다. 이에 따라 다양한 센서를 탑재한 단말로 개인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여기서 나아가 이제는 숙면뿐 아니라 명상 기능을 통해 심신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소리나 음악을 제공하거나, 뇌파 분석으로 사용자 감정을 파악 및 대응하고 집중력을 높여주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전기적 피부 반응(Galvanic skin response) 측정 기반으로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추적하는 반지, 시계, 패치, 팔찌처럼 보이는 혈압계, 뇌파를 추적하는 머리띠, 눈의 움직임을 추적해 주의력과 졸음을 모니터링하는 패치 등이 등장 중이다.

향후에는 뇌파를 감지할 수 있는 소형 전극을 사용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히어러블 단말도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뇌전도(Electroencephalogram, EEG) 변화로 사람의 정신 상태를 파악해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히어러블 단말의 역할은 오디오 중심의 역할에서 벗어나 헬스케어 영역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앞으로 각 업체가 해당 시장에서 자체 주력 서비스와 히어러블 단말을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만드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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