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Verizon, 밀리미터파 지원 ‘아이폰 12’로 기업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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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Verizon, 밀리미터파 지원 ‘아이폰 12’로 기업시장 노린다
  • 정근호 기자
  • 승인 2020.11.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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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단말 교체 프로그램 발표…기업 시설 네트워크도 구축
자사 5G 네트워크+아이폰 12 통한 기업용 솔루션 제시
빠른 서비스 확산, 네트워크-단말-서비스 세 가지 요소 필요

[애틀러스리뷰]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Verizon)이 5G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11월 19일(현지 시간) 버라이즌이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모든 기업용 스마트폰을 초기 비용 없이 아이폰 12로 교체 및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Fleet Swap’ 프로그램을 발표한 것이다.

이날 버라이즌 비즈니스 부문의 타미 어원(Tami Erwin) CEO는 “새로운 아이폰 12는 기업에 가장 적합한 스마트폰”이라며 “아이폰 12와 자사의 5G Ultra Wideband 서비스를 활용하면 제조, 현장 서비스 및 의료 등의 산업을 위한 혁신 솔루션을 보여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본지는 밀리미터파 5G를 지원하는 아이폰 12와 자사의 밀리미터파 기반 5G 서비스를 통해 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버라이즌의 행보에 주목해본다.


Fleet Swap 프로그램은 기존 기업고객 또는 업무용 아이폰의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업무용 휴대폰 전체를 최신 아이폰 12로 보다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출처: 애플)
Fleet Swap 프로그램은 기존 기업고객 또는 업무용 아이폰의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업무용 휴대폰 전체를 최신 아이폰 12로 보다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출처: 애플)

기업 위한 5G 서비스에 집중하는 버라이즌

5G 서비스 출시 이전부터 버라이즌은 기업 시장이 ‘5G 서비스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밀리미터파 기반의 5G 서비스를 택했다. 이는 빠른 서비스 확산 및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저대역 및 중대역 주파수를 강조해온 AT&T, T-Mobile과 다른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버라이즌의 이번 발표는 아이폰 12로 기업용 스마트폰 교체, 밀리미터파 기반 5G 네트워크 구축, 아이폰12를 활용한 업무용 솔루션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Fleet Swap 프로그램은 기존 기업고객 또는 업무용 아이폰의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업무용 휴대폰 전체를 최신 아이폰 12로 보다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아직 기업 전용 요금제나 아이폰 12 세부 모델 중 어떤 모델이 해당하는지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버라이즌의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업 단말 시장을 공략해온 국내 업체에게는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네트워크 커버리지다. 밀리미터파 기반 5G 서비스가 속도와 지연시간 등에서 sub-6 대역에 비해 큰 장점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커버리지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에 버라이즌은 특정 기업들의 공장, 사무실 등에 밀리미터파 기반 5G 네트워크를 먼저 구축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최근 5G 사설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통사를 우회하는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관심을 다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버라이즌은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 노키아와 5G 사설망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 번째는 아이폰 12 기능과 5G 네트워크 특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솔루션을 공개했다는 점이다. 일부 솔루션으로 기업들의 모든 업무를 최적화 및 효율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버라이즌은 IBM, JisSpace, OsiriX와 협력함으로써 자사 5G 네트워크와 아이폰 12에 최적화된 기업용 솔루션 사례를 제시했다.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업무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더 많은 써드파티 솔루션 업체들의 동참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버라이즌은 Ultra Wideband 서비스 확산을 위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인도어(in-door) 네트워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Ultra Wideband 서비스 확산을 위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인도어(in-door) 네트워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출처: 버라이즌)

GM-허니웰과의 협력...기업시장 선순환 구조 만드나

버라이즌은 이와 동시에 아이폰 12와 자사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특화 솔루션 3종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버라이즌은 Ultra Wideband 서비스 확산을 위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인도어(in-door) 네트워크를 설치한다고 밝혔으며 General Motors(GM)와 허니웰(Honeywell)의 신규 본사에 해당 서비스를 구축해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버라이즌의 이번 협력은 실질적인 5G 및 아이폰 12의 효과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GM-허니웰의 구체적인 활용 사례가 공개될 경우 더 많은 기업을 고객사로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버라이즌의 행보는 국내 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밀리미터파 대역 기반의 5G는 컨슈머 시장이 아닌 기업 시장이 핵심이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통3사와 정부 입장이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의 빠른 확산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단말, 서비스 3가지 요소가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 컨슈머 시장에서는 아직 일상생활에서 충분하다고 느낄 커버리지가 부족하고 단말 가격이 여전히 비싼 수준이다. 또 실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 부재로 인해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기업시장은 다르다. 모빌리티(Mobility)가 아닌 노매딕(Nomadic) 환경을 위한 5G 네트워크를 원하는 기업들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통사들은 이들에게 바로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기업의 경우 충분한 도입 효과가 있다면 비교적 높은 가격의 단말도 구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서비스 측면에서도 전문적인 솔루션 및 서비스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발굴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시장 내 특정 세부 영역에서는 5G와 관련된 선순환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 형성도 컨슈머 시장에 비해 용이할 수 있다. 버라이즌과 애플 역시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시장 확대를 도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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