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성장에 충전 사업도 덩달아 들썩
상태바
전기차 시장 성장에 충전 사업도 덩달아 들썩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6.03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전자 이용 편의성 향상…새로운 충전소 역할에 주목
테슬라, 충전소 연계 레스토랑 사업 위한 상표 출원
전기차 관련 부가 사업 확대 기회로 활용 가능성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애틀러스리뷰]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충전 사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 대부분 전기차 메이커들이 자사 차량 구매자들의 편의성 확대를 위해 충전소를 직접 설치하는 가운데, 충전소 운영 자체를 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스타트업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또 기존의 정유업체 등 에너지 업체들도 신사업의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 진입에 나섰다. 유통업체도 충전 사업에 관심을 두는 업체 중 하나로, 전기차 충전을 통해 매장 방문 고객을 늘릴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상품 판매 기회를 창출하고자 하고 있다.


테슬라, 레스토랑 서비스 상표 출원

특히 최근에는 테슬라가 자체 레스토랑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상표를 출원했다는 외신 보도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TESLA™ 상표 등록은 레스토랑 서비스, 팝업 레스토랑 서비스, 셀프서비스 레스토랑 서비스, 테이크아웃 레스토랑 서비스 범주를 포함한다. 즉, 테슬라가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주변에 식당을 포함한 편의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실제로 2018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로스앤젤레스의 새로운 슈퍼차저 충전소 중 한 곳에 구식 드라이브인 롤러 스케이팅 & 록 레스토랑(old-school drive-in, roller skates & rock restaurant)을 오픈할 계획을 밝혔다.

테슬라는 당시 40개 이상의 커넥터, 라운지, 레스토랑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대형 슈퍼차저 충전소를 선보였다. 이는 운전자가 자동차를 충전하는 동안 카페나 식당 같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2018년 해당 계획을 밝힌 테슬라는 산타 모니카 지역에 ‘식당과 슈퍼차저 충전소’에 대한 건축 허가를 신청한 이후 약 3년 동안 진행이 이뤄지지 않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가 레스토랑 사업에서 '테슬라' 브랜드를 사용할 새로운 상표를 신청해 다시 조명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의 공동 창업자 겸 전 CTO인 JB 스트라우벨(JB Straubel)은 그해 한 식품 서비스 기술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테슬라 슈퍼차저가 편의점처럼 변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식품업계 기업들과의 협력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테슬라는 이외에도 슈퍼차저 충전소에서의 세차 서비스 등, 운전자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전기차 충전소 관련 부가 사업 창출 예상

테슬라와 같이 각 업체가 독자적인 충전소를 운영하기도 하지만, 필요에 의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자동차 업체들이 자사 차량 구매자에게 전문 스타트업의 충전기 이용을 위한 크레딧을 제공하는 경우다.

또한, 세계 최대 수준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운영 중인 테슬라가 슈퍼차저 인근에서 식당 등의 편의시설 운영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조짐이 이번 상표 출원을 통해 나타났다. 테슬라의 일차적인 목표는 충전소에 방문하는 테슬라 차주들을 대상으로 충전에 걸리는 시간 동안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구매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테슬라가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여러 부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테슬라는 운전보조시스템을 일종의 인앱구매(in-app purchase)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OTA를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수시로 진행 중이다. 또 보험 같은 부가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차량 동승자 대상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도 예상된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테슬라가 현재는 식당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려 하지만, 향후 동사의 서비스 확대를 위한 새로운 고객 접점으로 적극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가령,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경우 현재 OTA로 진행하지만 향후 충전소 인근에 설치된 장소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해 통신비를 줄이려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식당 내에 설치된 부스 등을 통해 테슬라의 보험 등 관련 상품에 대한 설명 및 상담, 가입 신청을 원스톱으로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즉, 테슬라의 레스토랑 관련 상표 출원은 단순히 ‘식당’이라는 새로운 사업이 아닌, 테슬라의 전사적인 서비스 확대를 알리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 고가 요금 대신 이용자 확대에 주력?
  • 메타버스 시대, 로블록스-구찌의 파트너십에 주목하는 이유?
  • 넷플릭스, 신사업 확장으로 OTT 시장 변화 대응 나설까
  • 세렌스, 이륜차 운전자 위해 스마트 안경 업체와 손잡다
  • 오디오 SNS ‘클럽하우스’ 식은 열기 속 한국형 클럽하우스 왔다
  • SKT, 이사회 중심 5대 위원회로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