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KDDI-소프트뱅크, 합작사 ‘5G JAPAN’ 설립… 5G 네트워크 구축에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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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KDDI-소프트뱅크, 합작사 ‘5G JAPAN’ 설립… 5G 네트워크 구축에 ‘맞손’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04.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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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사 통해 농촌 등 교외지역 5G 네트워크 구축 나서
일본 이통사, 5G 상용화 서비스 속속 개시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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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러스리뷰] 일본 통신사 KDDI와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7월 5G 네트워크 공유 협약을 맺은 데 이어, 농촌과 같은 교외 지역에서의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합작사 ‘5G JAPAN’을 설립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50:50 공동 지분의 합작사를 설립함으로써 기존 기지국의 공동 활용과 더불어 신규 설치 기지국 구축 설계, 관리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이를 통해 농촌과 같은 비도심 지역의 5G 기지국 구축을 가속화하고 5G 서비스를 몇 년 내에 전국에 제공한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KDDI-소프트뱅크, 비도심 지역에 5G 네트워크 만든다

5G 통신에 사용되는 3.7~28GHz 대역 등의 고주파수 대역은 장애물에 가로 막혀 닿는 범위가 좁기 때문에 5G를 전국적으로 구축하려면 엄청난 수의 기지국이 필요하다. 즉, 5G 네트워크 구축에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이에 KDDI와 소프트뱅크는 협약을 통해 현재 특정 도시로 제한돼 있는 전국 5G 서비스 보급률을 높이면서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의 투자 수익성 확보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출처: 각사 홈페이지
출처: 각사 홈페이지

앞서 양사는 지난해 5G 공유 협약을 체결하며 5G 인프라 활용 및 관리 사업 통합에 대해 검토 가능한 옵션 중의 하나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실현됐다.

또한, 양사는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치바현 나리타, 히로시마현 후쿠야마 등 5G 기지국의 구축 비용 절감과 공사 시간 단축에 얼마나 도움 될 수 있는지 검토하기 시작했다.

KDDI는 자사의 5G 서비스가 3월 말 기준 일본 47개 현 중 15개 현에서 이용 가능하며, 여름부터 전국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1년 3월까지 5G 기지국 1만 개, 2022년 3월까지 1만 개의 기지국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KDDI의 다카하시 마코토 사장은 “우리는 연예, 예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에서 5G 이용이 활성화되기 바란다”며 “올해까지 200만 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이통3사, 3월 말 5G 서비스 상용화 본격 추진

KDDI뿐 아니라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등도 5G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아직 5G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의 연기도 일본 내 5G 서비스 상용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미국보다 늦게 5G 상용화에 나선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5G 기술을 총집합해 5G 시대 개막을 알릴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일본 이통사들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3월 말 5G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등장하자 결국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출처: 올림픽 홈페이지
출처: 올림픽 홈페이지

KDDI는 도쿄 올림픽의 홍보 효과를 보지 못한 채 3월 26일 15개 일본 현의 일부 지역에서 ‘au 5G’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경쟁업체인 NTT 도코모는 3월 25일 29개 현에 5G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소프트뱅크는 3월 28일 7개 현의 5G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통사들은 5G 요금제를 선보이며 5G 가입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가을 애플의 아이폰12 출시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가 ‘5G’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 아이폰 사용자가 많은 만큼 아이폰12 출시와 더불어 5G 지원 여부와 앞으로의 5G 활성화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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