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코로나19 계기로 XR 기반 소프트웨어 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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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코로나19 계기로 XR 기반 소프트웨어 사업 본격 시동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06.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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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응용 프로그램 번들 ‘VIVE XR Suite’ 앱 출시 예정
非 VR 장치도 지원해 개방성과 접근성 향상
플랫폼 확산 위해 다양한 업체와 파트너십도 체결
HTC VIVE는 ‘Journey into the Next Normal’ 행사에서 ‘VIVE XR Suite’를 발표했다. (출처: HTC)
HTC VIVE는 ‘Journey into the Next Normal’ 행사에서 ‘VIVE XR Suite’를 발표했다. (출처: HTC)

[애틀러스리뷰] 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HTC 역시 마찬가지로서, 지난 6월 16일 개최된 ‘Journey into the Next Normal’ 행사를 통해 ‘VIVE XR Suite’를 발표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VIVE XR Suite는 원격 협업, 이벤트, 사회 및 문화를 다루는 5개의 개별 응용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코로나19에 직면한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돌파구를 찾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VIVE Sync 베타 버전 공개 이어 번들 앱 발표

HTC VIVE의 VIVE XR Suite는 사용자가 PC 또는 VR 단말로 어디서나 몰입감 있게 일을 하고, 배우고, 사교하며, 이벤트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번들 상품이다. 이번 소식은 앞서 지난 5월 HTC VIVE가 기업용 협업 앱인 ‘VIVE Sync’의 베타 버전을 공개한 후 발표됐다.

해당 제품은 ▲VIVE Sync, ▲VIVE Sessions, ▲VIVE Campus, ▲VIVE Social, ▲VIVE Museum 등 5개 주요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됐으며, 2020년 3분기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번들 상품은 모든 주요 VR 플랫폼 및 장치와 호환되며, 대부분의 非 VR 장치도 지원함으로써 개방성을 높였다. 해당 앱들은 단일 로그인 기반으로 통합 이용되며, 독립형 VR 헤드셋은 물론, PC와 스마트폰도 지원한다.

또한, 해당 번들 상품은 무료 버전(free lite-version)과 엔터프라이즈/크리에이터(enterprise/creator level) 레벨 기능 및 상업용 라이선스가 포함된 ‘프리미엄 프로(premium Pro)’ 구독 버전으로 제공되며, 두 버전 모두 VR 및 非 VR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HTC VIVE의 중국지사 앨빈 왕 그레이린(Alvin Wang Graylin) 회장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며 “사람들의 삶을 더 화려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소프트웨어 앱 제품군을 제공하는 단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콘텐츠 제공에 힘써온 HTC가 협업 및 교육 등 앱 번들인 ‘XR Suite’를 선보이는 것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새로운 변화를 겪은 데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5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VIVE XR Suite’

VIVE XR Suite 앱은 개방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돼 모든 주요 VR 플랫폼 및 장치와 호환되고 非 VR 장치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VIVE XR Suite는 ▲VIVE Sync, ▲VIVE Sessions, ▲VIVE Campus, ▲VIVE Social, ▲VIVE Museum 등 5개 주요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뤄졌다. (출처: HTC)
VIVE XR Suite는 ▲VIVE Sync, ▲VIVE Sessions, ▲VIVE Campus, ▲VIVE Social, ▲VIVE Museum 등 5개 주요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뤄졌다. (출처: HTC)

이중 VIVE Sync는 VR 올인원 미팅 및 협업 솔루션 앱으로, 아바타를 설정하고 개인 미팅룸을 생성함으로써, 전 세계 팀원들과 파일을 공유하거나 협업할 수 있게 한다. 또한, 3D 인터랙티브 미팅 도구를 통해 3D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검토할 수 있으며 세션당 최대 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VIVE Sessions 앱은 대규모 온라인 회의 및 가상 교육 솔루션으로, 최대 5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앱 제공 업체인 Engage에 따르면 1,200개 이상의 3D 객체와 효과를 가상 환경에 로드하며, 21곳 이상의 가상 위치에서 세션을 진행할 수 있다.

VIVE Campus는 클라우드 기반 엔터프라이즈 앱 플랫폼으로, 맞춤형 가상 사무실 환경을 제공한다. 최대 2,500명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다양한 파일을 마음대로 공유하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전국 각지 인재를 모집하며 업무 효율성 개선 및 운영 비용 절감 측면에서 도움될 수 있다.

인기 소셜 VR 플랫폼인 VIVE Social은 VR 기기가 없어도 제한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VR 및 VR 비사용자 모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VIVE Museum 앱을 통해서는 가상 미술 작품을 전시 및 공유하거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으며, HTC는 아티스트 육성 및 지원에도 나선다.

이 같은 상품군을 제공하게 됨에 따라 HTC가 코로나19로 야기된 사람들의 생활 방식 변화에 맞춰 새로운 XR 이용환경을 성공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업체와 협력 통해 VR/XR 확산 기반 마련

특히 HTC VIVE는 VIVE XR Suite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산업 분야 업체들과 주요 파트너십을 맺어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고 있다.

HTC VIVE가 선보인 VR 협업 플랫폼 'VIVE Sync'. (출처: HTC)
HTC VIVE가 선보인 VR 협업 플랫폼 'VIVE Sync'. (출처: HTC)

이와 관련, HTC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제공을 위해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와 지능형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을 목적으로 VIVE XR Suite를 활용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한, 컴퓨터 장비업체인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와는 주요 비즈니스 PC/노트북에 VIVE XR Suite를 사전 설치해 사용자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며, 글로벌 홍보 대행사 BCW(Burson Cohn&Wolfe)와도 협력해 해당 번들 상품을 중국 내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HTC VIVE는 유통업체 VSTECS와 공동으로 중국 시장에서 VIVE XR Suite를 홍보하며, 중화권 지역 통합 마케팅 업체인 Activation Group과는 중국에서 시너지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특별한 체험 마케팅 및 디지털 인터랙티브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중국 VSTECS의 범용 지능형 소프트웨어 사업부 총책임자인 치장 리(Qijiang Li)는 “핵심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십 구축, 정보 공유, 혁신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며 “VIVE XR Suite는 중국의 5G 네트워크가 발전함에 따라 점점 더 중요해지고 다양한 산업 사용자 간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HTC VIVE가 발표 당시 언급한 바와 같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단기적으로 VR 확산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XR 기반 글로벌 인력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그리고 중국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언제 본격 진출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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