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향후 5년간 전체 5G 스마트폰 시장 절반 장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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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향후 5년간 전체 5G 스마트폰 시장 절반 장악하나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10.19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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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말 기준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 1억 돌파
中 고가 스마트폰 시장, 화웨이-애플 비중 90% 육박
미국 스마트폰 시장, 애플 5G폰 출시 이후 변화 예상
출처: Pixabay
올해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2억 4천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 Pixabay)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올해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2억 4천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은 이 중 67.7%인 1억 6천만 대 이상의 시장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향후 5년간 전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1억 대 넘어서

이와 관련해 2020년 9월 말 기준으로 중국 내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 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정보통신기술원(China Academy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CAICT)의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이다.

CAICT에 따르면 2020년 3분기까지 중국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은 스마트폰 2억 1,800만 대와 비스마트폰 800만 대를 합쳐 총 2억 2,600만대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현재까지(Year-To-Date, YTD)의 중국 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 770만 대를 기록했으며, 5G폰 출하량은 중국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약 47.7%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9월에는 1,400만 대의 5G 스마트폰이 출하됐으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60%를 차지했다. 신규 5G 모델은 26종이 출시됐는데, 이는 전체 신모델의 44%에 해당한다. 또한, 3분기까지 2020년 전체 167종의 5G 신모델이 출시됐다. 이는 중국 내 5G 스마트폰 대중화와 더불어 향후 보다 다양한 5G폰들이 출시될 것임을 보여준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중국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애플의 합산 점유율이 8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분기 글로벌 시장의 5G 평균 판매가(ASP)가 837달러이지만, 중국의 경우 464달러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발표된 아이폰 12의 판매가가 위치한 6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 영역에서 지난 2분기 기준 중국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애플과 화웨이가 각각 44%를 차지하고 있다.

 

출처: Apple
애플 아이폰 12. (출처: Apple)

 

IDC에 의하면 2020년 상반기 기준 중국 시장에서 6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350만 대 수준인데, IDC는 향후 애플이 이 부문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애플이 주요 경쟁사보다 5G 스마트폰 출시가 약 1년 늦어졌지만, 중국에서 화웨이와 함께 현지 고가 5G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IDC는 중국 5G 시장의 성장과 애플 아이폰 제품의 등장이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아이폰 7 및 8 시리즈 이용자들의 상당수는 아이폰 12 미니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美, 5G 스마트폰 ASP 하락에 판매량 급증

미국 5G 시장의 경우 5G 스마트폰의 ASP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애플의 5G폰 출시 이후 5G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요동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5G폰의 ASP는 올해 들어 7월까지 지난해 말 ASP의 약 30%인 218달러 하락해 사상 최저치인 730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스마트폰에서의 판매점유율도 같은 기간 3.3%에서 11.6%로 급증했으며, 8월에는 13.5%에 달했다.

이와 관련 카운터포인트는 티모바일(T-Mobile)의 TCL REVL 5G 모델과 같은 보다 저렴한 5G폰 출시가 판매점유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5G폰이 1천 달러 이상이던 2019년 당시 전체 스마트폰 판매에서 5G폰의 판매 점유율은 1%에 불과했으나, 이제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출처: 삼성전자
5G폰 ASP는 올해 들어 7월까지 지난해 말 ASP의 약 30%인 218달러 하락해 사상 최저치인 730달러를 기록했다. (출처: 삼성전자)

 

카운터포인트는 최근 퀄컴이 저렴한 5G 칩셋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중저가형 5G폰이 출시되고 있지만, 2020년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5G폰은 1,200달러의 갤럭시 S20 플러스 5G 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이 첫 5G 아이폰을 최저가 649달러의 아이폰 12와 최저가 999달러의 아이폰 12 프로 모델 두 가지로 출시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이폰 12 프로 모델에서는 저-중-고대역 주파수 지원 등 미국에서 이용되는 전체 5G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지만, 아이폰 12 모델은 저-중대역, 소위 ‘sub-6GHz’ 대역만 지원한다. 애플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만큼 신형 아이폰 판매가 5G 시장 점유율과 평균 판매 가격 모두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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