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스마트 디스플레이 UI 개편에 힘 쏟는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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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스마트 디스플레이 UI 개편에 힘 쏟는 구글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10.2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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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디스플레이, 호출어 없이 이용하는 기능 발표
호텔 업체 노린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반 솔루션도 등장
단말 기능 향상, 양방향 게임 이용 경험 제공에 기여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구글이 자사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탑재한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인터페이스 대규모 개편에 나섰다. 이번 개편 내용에는 다크 테마 모드, 개인 및 업무용 계정 지원, 생산성 작업(productivity action) 등이 포함된다. 이에 본지는 구글이 최근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사업에 집중하는 동향을 살펴보기로 했다.


◆호출어 없이 스마트 디스플레이 실행 가능

구글이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UI 개편 과정에서 네스트 허브 맥스(Nest Hub Max) 내 ‘헤이 구글(Hey Google)’이라는 호출어를 말하지 않더라도 단말을 이용할 수 있는 ‘블루 스틸(Blue Steel)’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테크 관련 유튜버인 ‘얀 보로메즈(Jan Boromeusz)’가 게재한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업로드된 영상에서는 네스트 허브 맥스 설정 화면에 해당 기능이 나타나며, 이용자가 명령어를 말하기 이전에 화면 왼쪽 상단에 점(dots)이 나타난다.

 

구글의 네스트 허브 맥스(Nest Hub Max) 이미지. (출처: 구글)
구글의 스마트 디스플레이. (출처: 구글)

 

이와 관련해 보로메즈 유튜버는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이용자가 단말 주변에 있는지 감지한 후 이용자의 명령을 듣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글은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개인 및 업무용 계정을 동시 지원한다고도 밝힌 바 있다. 화면을 전환하지 않고도 전체 일정 및 회의 목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다크 테마 등을 비롯해 UI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구글, 네스트 허브 통해 호텔 업체 겨냥

지난 8월에는 구글이 음성 기반 호텔 솔루션 업체 ‘볼라라(Volara)’와 협력해 구글 어시스턴트에 호텔 업계를 위한 전용 솔루션을 통합하고 자사의 스마트 디스플레이인 ‘네스트 허브(Nest Hub)’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호텔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구글의 새로운 솔루션이 호텔 내 비접촉 서비스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미국에서만 호텔 업계의 손실액이 46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주요 호텔 업체들이 방역 업체들과 협력해 위생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잠재고객들의 두려움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7월, 네스트 허브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성 기반의 게임들을 공개했다. (출처: 구글)
구글의 솔루션은 호텔 투숙객들은 룸 내에 설치된 네스트 허브를 통해 프런트에 다양한 요청 사항을 전달하고 호텔 시설 운영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 (출처: 구글)

 

이번 구글의 솔루션은 호텔 투숙객들은 룸 내에 설치된 네스트 허브를 통해 프런트에 다양한 요청 사항을 전달하고 호텔 시설 운영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체크아웃 신청은 물론, 투숙객의 스마트폰을 연결해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전화 발신, 음악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룸 내의 블라인드나 TV, 조명 등의 조정과 함께 주변 상점 및 식당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1월 미국의 일부 호텔 업체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수십 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한 바 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 전용 게임도 선보여

구글은 지난 7월, 네스트 허브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성 기반의 게임들을 공개했다. 이는 구글이 네스트 허브를 스마트홈 단말 제어에서 게임 단말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강화한 것이다.

구글은 지난해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2019 Google I/O’에서 스마트 디스플레이 내 이용 가능한 앱 개발을 위해 음성 기반의 개발 툴에 시작 및 애니메이션 요소를 추가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캔버스(Interactive Canvas)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출처: 구글
구글은 지난 7월, 네스트 허브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성 기반의 게임들을 공개했다. (출처: 구글)

 

이처럼 향상된 음성 및 터치 입력은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양방향 게임을 가능하게 한다. 가령, ‘Hey Google, let’s play a game’이라고 말하면 게임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당시 구글은 한 명이 그린 그림을 다른 사람들이 맞추는 실시간 게임 ‘Guess the Drawing’과 퀴즈 게임, 방 탈출 게임 등이 포함된 약 20여 개의 게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게임 제공은 동영상에 이어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이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영역으로 볼 수 있다. 즉, 이를 위해 더 큰 스크린을 갖춘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구글은 현재 스마트 디스플레이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게임을 위해 더 많은 유명 게임 개발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더 많은 게임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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