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장 주도하는 중국, 기지국-가입자 가파른 증가세 보여
상태바
5G 시장 주도하는 중국, 기지국-가입자 가파른 증가세 보여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9.06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샤오미, 비보, 오포 등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폭풍 성장
2021년 8월 기준 중국 내 5G 기지국 99만 3천 개 구축
2025년 전 세계 5G 가입자의 40%는 중국이 차지할 것
출처: 픽사베이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변했으며, 이에 5G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변했으며, 이에 5G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5G 시장은 고속 성장 중이다. 중국 정부는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과 중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5G 커버리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5G가 6G로의 전환 과정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기술 개발이 일정 속도로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매출의 70%는 ‘5G’

5G는 이전 4G보다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올해 전 세계 5G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 규모가 2020년보다 급증할 것이지만, 2022년에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의하면, 5G 인프라 매출은 2020년 137억 7천만 달러에서 2021년 191억 3천만 달러로 38.9%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통신 수요로 통신업체들이 5G의 출시 속도가 빨라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가트너의 마이클 포로우스키(Michael Porowski) 수석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스트리밍 동영상, 온라인 게임, 소셜 미디어 서비스 이용과 재택근무가 늘어났다”라며 “최적화된 초고속 광대역 연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의 데이터에 따르면 5G 기기는 2021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의 3분의 2(69%) 이상을 차지했으며, 출하량은 전 세계 총 매출의 39%에 달했다.

 

출처: 샤오미
샤오미의 'Mi 11 Lite' 모델. (출처: 샤오미)

 

업체별로는 삼성이 플래그십 제품인 S21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샤오미도 주력 제품인 Mi 11 시리즈를 출시하며 입지를 다졌다. 이외에도 레노버(Lenovo), 비보(Vivo), 오포(OPPO) 및 리얼미(Realme) 등도 중저가 5G 제품에 힘입어 5G 스마트폰 매출과 출하량 측면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국가별로 본다면, 중국이 여전히 매출과 볼륨 측면에서 가장 큰 5G 시장이며, 가성비 제품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뤘다. 현재 5G 채택에 있어서 경쟁력 있는 가격이나 효용성이 중요해졌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 기반을 5G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도입하는 OEM, 지원 정책을 펼치는 정부, 특히 신흥 시장에서 사용자를 이끌기 위한 5G 이용 사례에 따라 성장 속도가 더욱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中, 5G 기지국 100만 개 육박…가입자도 급증

중국은 모바일 산업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했다. 2019년 10월 말 5G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은 2023년 말 5억 6천만 명의 5G 가입자 확보 및 인구 1만 명 당 18개의 5G 기지국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이통사인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 차이나 텔레콤(China Telecom)은 2020년 총 60만 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배치했다. 이는 통신사업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5G 범위를 가속화하면서 현(counties) 이상의 모든 도시에 적용한 것이다.

특히 이달 초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 Ministry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는 중국 전역에 걸쳐 99만 3천 개의 5G 기지국이 구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8월 말 기준으로 중국의 5G 기지국 수는 100만 개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국 현급 도시(prefecture-level cities), 전체, 95% 이상의 현, 35% 이상의 도시(town)에 5G 커버리지 구축했다.

베이징의 경우 44만 개 5G 기지국으로 가장 많으며, 2020년 기준 저장성 62,600개, 2021년 6월 기준 랴오닝성 26,500개, 2021년 8월 기준 신장 자치구 10,490개를 구축했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베이징에서 개최한 5G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내용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3억 9,200만 개의 5G 단말이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퀄컴 차이나의 멍푸(Meng Pu) 회장은 중국이 확실히 세계 1위 5G 국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MIIT는 철강, 전략, 광업 등 22개 산업에 걸쳐 1만 개 이상의 5G 응용 사례가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리 멍(Li Meng) 과학기술부 차관은 “중국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였으나, 더 많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5G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픽사베이
중국 정보통신기술원은 2021년 1월~7월까지 중국의 총 휴대폰 출하량이 2억 30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출처: 픽사베이)

 

중국 정보통신기술원(CAICT, China Academy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2021년 1월~7월까지 중국의 총 휴대폰 출하량은 2억 300만 대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6% 증가한 것이다.

또한, 2020년 7월까지의 출하량 중 74.3%에 해당하는 1억 5,100만 대가 5G 스마트폰이었고, 현재까지 중국의 5G 스마트폰 누적 출하량은 3억 2,700만 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누적 5G 단말 수는 4억 대에 이르는데, 이는 미국 및 주요 유럽국가의 전체 휴대폰 이용자보다 많은 수치다. 7월 한 달간 출하된 휴대폰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867만 6천 대로, 이 중 2,300만 대가 5G 스마트폰이었다.

특히 올해 7월 출하량의 90.3%는 중국 업체들의 제품이었으며, 1월~7월까지의 출하량으로 보면 전체의 89.4%가 중국 업체 제품이었다.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중국 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지만, 해외 업체들의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와 동시에 중국의 5G 가입자도 빠르게 증가해 가입자 측면에서 세계 최대 5G 국가가 됐다. 시장조사업체 ABI 리서치는 2025년 중국의 5G 가입자가 7억 3,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2025년 전 세계 5G 가입자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5G 패키지 가입자는 5억 4천만 명에 달하나, 실제 5G 단말 이용 가입자는 절반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으로 중국은 2023년 5G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더 빠른 5G 배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당신만 안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