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서울 강남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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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서울 강남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실증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2.06.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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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4단계 기술 적용한 아이오닉5 기반 실증 진행
인공지능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진모빌리티’도 참여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로보라이드(RoboRide)’ 시범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로보라이드(RoboRide)’ 시범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RoboRide)’의 실증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시범 서비스 실증을 기념하기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번째 고객이 돼 테헤란로 일대에서 로보라이드를 시승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사전에 국토교통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 현대차·기아는 내부 기준을 통해 선발된 인원들을 대상으로 고객 체험단을 구성해 초기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뒤, 이르면 8월부터 일반 고객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가 이뤄지는 강남 지역은 서울에서도 가장 혼잡한 곳으로 꼽히는 왕복 14차로의 영동대로, 왕복 10차로의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포함하고 있다. 버스와 트럭부터 승용차 및 오토바이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돼 사람이 운전할 때도 많은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런 혼잡한 도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 신호와 자율주행차가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선제 구축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거듭하면서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쌓았다. 또한, 앞으로 주행 안정성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선해가며 차량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을 서비스함으로써 자율주행 상태와 차량 상태, 경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공사 구간이나 어린이 보호 구역 등 일부 자율주행이 힘든 상황에서 차로 변경 기능 등을 원격으로 보조해 안전성을 높였다.

현대차·기아는 고객들이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카헤일링 서비스 ‘아이엠’을 운영하는 진모빌리티와 협력한다. 진모빌리티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관제 배차 기술(AI가 15분 후의 교통상황을 예측)과 핀테크 결제 시스템을 보유한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로, 아이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이번 시범 서비스의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사업부장 장웅준 전무는 “현대차·기아는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양산을 통해 검증 완료한 ADAS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그동안 개발해 온 기술을 실증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라는 목표 달성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최대 승객 3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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