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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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3.04.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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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D급 해상도로 최대 30인치대까지 확장 가능
상황에 따라 4개 주행모드로 화면 사이즈 조절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출처: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세계 최초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출처: 현대모비스)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Rollable Display)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주행 정보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돌돌 말리는 기술이다. 

시동을 끄면 화면이 완전히 사라지고, 주행 중에는 화면의 1/3만 돌출시켜 최소한의 주행 정보만 표시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모드를 선택하면 화면을 2/3 크기로 키워주고, 주차나 전기차 충전 시에는 16:9 비율의 대화면으로 확대해 영상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스마트폰이나 TV 시장에서 일부 소개된 롤러블 기술을 차량용으로는 처음으로 개발해 글로벌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설치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부피를 최소화한 경량 구조가 핵심 경쟁력으로, 현재의 내비게이션이 위치한 자리에 장착하는 데 필요한 깊이는 12센티미터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차량 내부 운전석 주변에 장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레저나 가족 단위 탑승객을 위한 PBV(목적기반 모빌리티)에는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 천장에서 화면이 내려오도록 탑재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QHD(2560 x 1440)급 이상의 해상도를 갖췄으며, 30인치대의 초대형 화면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년간 선제적으로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선 결과, 핵심기술 50여 개를 국내외에 특허 출원 중이며, 계기판(클러스터)과 차량 주변 360도를 볼 수 있는 SVM(Surround View Monitoring),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 EC(Electronics Convenience and Control)랩장 한영훈 상무는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기술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인포테인먼트 신제품 트랜드를 주도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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