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엔솔,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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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추진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3.05.26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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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전용공장 부지에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설
인니 합작공장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협업 눈길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26일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26일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양 사는 이번 체결식을 기점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이하 HMGMA) 부지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양측은 연내 합작법인을 세우고 이르면 2025년 말 생산시작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총 5조 7천억 원(43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 지분은 각 50%씩 보유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은 연산 약 30기가와트시(GWh),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지고,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HMGMA,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고효율ᆞ고성능ᆞ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랜 기간 축적한 완성차와 각종 부품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전체 배터리 시스템 및 완성차까지 연계될 수 있는 통합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양 사는 앞서 전동화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2009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친환경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부터 시작해 현재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6 등 주요 친환경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협력을 진행해왔다. 

특히 이번 미국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에 이어 두 번째 협업으로,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연산 10GWh 규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이자 핵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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