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신규 머스탱 전기차 모델에 핸즈프리 드라이빙 기능 제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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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신규 머스탱 전기차 모델에 핸즈프리 드라이빙 기능 제공하나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06.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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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핸즈프리 드라이빙 기능 도입 예정
테슬라 오토 파일럿-GM 슈퍼 크루즈 기술 유사해
포드 Mustang Mach-E 모델서 핸즈프리 기능 제공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Ford)가 Mustang Mach-E 등을 포함한 2021년 신형 모델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 포드)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Ford)가 Mustang Mach-E 등을 포함한 2021년 신형 모델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 포드)

[애틀러스리뷰]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Ford)가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 등을 포함한 2021년 신형 모델에서 자율주행 관련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임을 밝혔다.

지난 6월 18일(현지 시간)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 파일럿’이나 GM의 ‘슈퍼 크루즈’와 비슷한 새로운 핸즈프리 드라이빙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아직은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은 아니지만,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경쟁이 이제 더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포드, "핸즈프리 드라이빙 시스템 내년부터 상용차에 적용"

포드가 도입하려는 핸즈프리 드라이빙 시스템은 일종의 ADAS(고급운전자보조시스템, Advanced Driver Assist System)으로서, 운전자가 운전대에 손을 대고 있지 않아도 속도나 차선 유지 등의 기능이 제공되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들이 상상하는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은 아니지만, 이 수준의 기술로도 운전이 상당히 편해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를 위해서는 드라이버 모니터링(Driver Monitoring)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 운전자가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시스템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개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운전자가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피로 및 졸음, 주의 산만과 같은 사고 주요 원인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구체적으로 포드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자사 첫 전기 SUV인 ‘머스탱 마하-E’에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자체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Active Drive Assist, ADA)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드의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는 ADAS인 ‘Ford Co-Pilot360 2.0’의 일환으로 제공된다. 이미 앞서 포드가 속도, 차선 유지 등 ADAS를 제공했으나, 이제는 ‘핸즈프리 드라이빙’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이를 통해 포드는 ▲리어뷰 카메라, ▲충돌 경고 및 자동 비상 브레이크, ▲사각지대 탐지, ▲차선 이탈 경고, ▲정속/차선 유지, ▲교차로 트래픽 경고, ▲자동 하이빔, ▲자동/리모트 주차, ▲과속탐지기/교통표지판 인식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포드의 최고 제품 개발 및 구매 책임자인 하우 타이 탕(Hau Thai-Tang)은 “포드의 핸즈프리 드라이빙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며 “모든 교통 상황과 기상 조건을 포함해 센서가 일관되게 작동하는지,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자율 운행이 가능한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핸즈프리 드라이빙 시스템은 대시보드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가 선글라스 또는 얼굴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운전자의 시선과 머리 위치를 추적한다. (출처: 포드)
핸즈프리 드라이빙 시스템은 대시보드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가 선글라스 또는 얼굴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운전자의 시선과 머리 위치를 추적한다. (출처: 포드)

포드의 핸즈프리 드라이빙 시스템은 실제로 GM의 '슈퍼 크루즈' 기술과 유사하다. 현재 일부 캐딜락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대시보드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가 선글라스 또는 얼굴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운전자의 시선과 머리 위치를 추적한다.

포드의 머스탱 마하-E 차량 역시 대시보드에 카메라를 부착되어 안전한 핸즈프리 운전을 가능하게 한다. 테슬라는 현재 핸즈프리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한편, 마하-E 이외의 다른 차량에도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 기능과 업그레이드된 Co-Pilot360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지만, 실제로 제공되는 기능들은 각각의 차량 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마하-E의 Co-Pilot360 2.0 차선 유지 시스템은 도로 가장자리 감지 기능이 포함돼 차량이 차선을 따라 또는 흙과 블라인드 스팟(사각지대)에서 주행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할 수 있다.

포드는 이 기술을 출시하기 위해 엔지니어와 테스트 드라이버가 레이더 및 카메라 기반 기능이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650,000마일 이상을 테스트를 거쳐 교차 교통 경보 시스템으로 적응 순항 제어 및 사각지대 정보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머스탱 마하-E, 포드 최초의 전기 SUV로 주목받아

포드의 핸즈프리 드라이빙 기능이 Mach-E 모델에서 제공된다. (출처: 포드)
포드의 핸즈프리 드라이빙 기능이 머스탱 마하-E 모델에서 제공된다. (출처: 포드)

포드의 핸즈프리 드라이빙 기능은 일차적으로 마하-E 모델에서 제공된다. 이 차량은 포드 최초의 전기 SUV로 주목받고 있는데, 구동방식과 배터리 용량 등에 따라 세부 모델로 구분된다.

즉, 셀렉트, 프리미엄, 퍼스트 에디션, 캘리포니아 라우트1, GT의 총 5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후륜(RWS)/사륜구동(AWS) 시스템을 지원한다. 배터리팩은 기본형 SR(75.7kWh)과 확장형 ER(98.9kWh)이 제공된다.

이 중 캘리포니아 라우트1 ER RWS 모델이 최대 이동 거리(300마일, 482km)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판매가는 모델에 따라 43,895달러~59,900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포드가 핸즈프리 기능을 상용화하기 이전에 마하-E 차량을 구입할 경우에도 다른 ADAS 기능의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핸즈프리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센서 등이 하드웨어가 포함된 Active 2.0 Prep 패키지를 구매해야 한다. 이는 고급형 트림의 경우 기본적으로 제공되나 하위 모델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또한, 포드가 새롭게 개발하는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는 2021년 하반기부터 제공되며 해당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구입이 이뤄져야 한다. 대리점이나 OTA(Over-The-Air)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OTA 업데이트는 무선으로 자동 업데이트가 되며, 시스템이 백그라운드에서 다운로드를 진행한다. 다운로드가 다 이루어진 이후 실제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그 후 자동차 시동을 다시 켜면 이용이 가능하다. 문제 발생에 대비해 기존 시스템으로 바로 복구할 수 있도록 로컬 백업 시스템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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