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에서 6G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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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에서 6G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11.17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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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모바일 코리아 2020 행사 열어
美 이통사-장비업체 등 ‘Next G Alliance’ 조성
한중일도 6G 기술 개발에 박차…협력 체계 중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17일부터 3일간 5G와 6G 미래를 논하기 위한 ‘모바일 코리아(Mobile KOREA) 2020’ 온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출처: Pixabay)
과기정통부는 17일 ‘모바일 코리아(Mobile KOREA) 2020’ 온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출처: Pixabay)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17일부터 3일간 5G와 6G 미래를 논하기 위한 ‘모바일 코리아(Mobile KOREA) 2020’ 온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실감 미디어 등과 같은 5G 융합 서비스 활성화 방안과 다가오는 6G에 대해 다뤘다.

또한,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노키아 등과 같은 글로벌 제조업체와 민간 전문가들을 초청해 업체별 6G 전략과 향후 기술 전망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본지는 최근 6G 시대를 맞이하는 업체 동향에 대해 짚어본다.


◆글로벌 6G 선도 위한 넥스트 G 얼라이언스 출범

지난 10월 미국 주요 이통사들이 6G 개발을 주도하고 북미를 글로벌 리더로 이끌기 위해 업계 연합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를 결성했다.

여기에는 버라이즌(Verizon), AT&T, T-모바일(T-Mobile US) 및 US 셀룰러뿐만 아니라 캐나다 이통사 벨 캐나다(Bell Canada)와 텔루스(Telus), 장비 업체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가 참여했으며 LG전자, 애플, 구글, 시스코, 인텔 등도 최근 해당 얼라이언스 멤버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퀄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JAM 와이어리스, 시에나(Ciena), 인터디지털(InterDigital), 텔닉스(Telnyx) 등도 포함된다.

 

주요 국가에서 6G 연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출처: 삼성리서치)
지난 10월 미국 주요 이통사들이 6G 개발을 주도하고 북미를 글로벌 리더로 이끌기 위해 업계 연합 ‘넥스트 G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출처: 삼성리서치)

 

해당 연합은 미국통신사업자연합(Alliance for Telecommunications Industry Solutions, 이하 ATIS)이 결성을 주도했는데, 앞서 ATIS는 올해 초 미국이 6G 주도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조치를 촉구하는 자체 로드맵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 정부와 업계 전문가들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ATIS의 수잔 밀러(Susan Miller) 회장 겸 CEO는 “창립 멤버들이 2021년 초부터 본격 가동될 운영 그룹(steering group)과 워킹 그룹(working groups)을 발족시키는 것에 대해 우선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를 비롯한 중국-일본에서도 6G 개발에 투자

넥스트 G 얼라이언스에는 화웨이 등 미국 제재를 받는 중국 업체들이 제외된다. 그러나 중국은 이미 지난해 11월 중국은 6G 모바일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 개발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중국 과학기술부가 이를 위해 두 개의 실무 그룹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공식 발표 1년 후 중국은 고주파 테라헤르츠 주파수를 이용해 우주에서 통신을 시험하는 최초의 6G 실험 위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정부 방침에 발맞춰 중국의 3대 이통사인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도 6G 경쟁에 돌입했다. 차이나 유니콤의 경우 지난 5월 ZTE와 6G 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차이나 텔레콤 역시 6G 개발에 나서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픽사베이
올해 초 일본은 6G 개발 및 잠재적인 구축 과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픽사베이)

 

또 세계 최초 6G 기술 개발을 개시한 핀란드 외에도 올해 초에는 일본 역시 6G 개발 및 잠재적인 구축 과제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일본의 이통사 도코모가 10년 후 6G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진화 방향성과 서비스 전망을 제시했다. 도코모는 6G가 속도, 커버리지, 전력효율, 지연성, 신뢰도, 동시접속 수 등 6가지 측면에서 5G 대비 10배의 기술적 향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도 6G 개발이 시작됐다. 국내 이통사 SKT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5G 고도화 및 6G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추진 협약을 체결했으며 에릭슨, 노키아와도 6G 연구에 협력하고 있다. KT의 경우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6G용 테라헤르츠 대역 기술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으며, 6G를 4G LTE보다 100배, 5G 네트워크보다 5배 빠르게 만들 계획이다.

이처럼 주요 국가에서 6G 연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2026년 디지털 헬스케어, 몰입형 콘텐츠,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스마트 공장 등의 부문을 대상으로 6G 기술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기술 진보에 따라 가상-실제 세계의 융합을 실현하고 플라잉카, 로봇 기반 무인 상점, 원격제어 공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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