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00억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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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00억 원 투자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2.07.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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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MOREH)'에 이어 두 번째 AI인프라 분야 투자 단행
AI반도체 분야에 본격 진입...디지코 성장 가속화 추진
KT-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사업 로드맵. (출처: KT)
KT-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사업 로드맵. (출처: KT)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KT(대표 구현모)는 국내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에 300억 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분야에서 우수한 개발 인력과 수준 높은 주문형 반도체 설계 경쟁력 등 차별화된 입지를 다져온 회사로, 지난해 AI인프라 솔루션 전문 기업인 '모레(MOREH)'에 이은 KT의 두 번째 AI인프라 분야 전략 투자 스타트업이다. 

KT는 이들 기업과 협력으로 AI반도체 분야에 본격 진입해 디지코 성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KT는 외산 GPU 의존도를 극복함과 동시에 중장기 AI 역량을 확보하고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스타트업들과 협력에 나섰다. 

KT는 기존에 진행해온 사업협력에 리벨리온을 동참시켜 차세대 AI 반도체 설계와 검증, 대용량 언어모델 협업 등 AI 반도체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KT는 ▲KT그룹의 AI 인프라 및 응용서비스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을 융합해 GPU 수천 장 규모에 달하는 초대규모 ‘GPU팜’을 연내 구축 완료하고, 2023년에는 해당 GPU팜에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 전용으로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접목할 계획이다.  

KT 주도의 협업으로 개발할 AI 반도체는 AI알고리즘에 최적화된 NPU(Neural Processing Unit)로 복잡한 알고리즘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일 뿐만 아니라 GPU대비 3배 넘는 에너지 효율과 저렴한 도입비용이 장점이다. 앞으로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등 다수 영역에서 수요가 증가할 NPU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AI전용 반도체가 적용되면 기존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내 주요 기업, AI 스타트업, 대학교 등에게 더욱 저렴하고 성능 높은 AI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리벨리온, 모레와 협업으로 차별화된 AI반도체를 개발해 KT가 추진하고 있는 모빌리티, 금융DX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KT 구현모 대표는 “AI 반도체는 대한민국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는 핵심 영역인 만큼 국내 AI반도체 분야의 선두주자인 리벨리온이 KT와 협업을 통해 엔비디아와 퀄컴과 같은 글로벌 팹리스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며 “투자 환경은 어려워지고 있지만 우수한 스타트업에 대한 KT의 투자는 지속 확대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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