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글로벌 5G 시장 분석...(1) 5G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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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로벌 5G 시장 분석...(1) 5G 시장 현황
  • 정근호 기자
  • 승인 2020.12.18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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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서비스 제공업체와 가입자 수 빠르게 증가할 것
국내 시장 확대, 글로벌 진출 기회 모색 가능성 제기
5G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업체 경쟁 구도 변화 조짐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통사와 서비스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5G 서비스 확산과 더불어 가입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출처: Pixabay)

[애틀러스리뷰=정근호 기자] 올해 초부터 이어온 코로나19 팬데믹. 이로 인해 5G 확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외로 선전했다. 그러나 2021년을 맞이하기 위해 5G 현 상황과 생태계를 면밀히 파악해야 할 필요성은 더 커졌다. 현실 직시가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장악하기 위한 첫 단계가 되기 때문이다. 본지는 서비스의 본격화를 알린 5G의 올 한 해 추진 동향에 주목했다. 또한 본지 시리즈를 통해 주요 국가별 시장 현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5G 서비스 제공업체-가입자 지속적인 증가 예상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통사의 증가와 더불어 서비스 가입자 역시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 조사에서는 지난 9월 기준 전 세계에서 52개 지역 113개의 이통사가 사용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 스마트폰 등 이동형 단말을 비롯해 고정형 단말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5G 서비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올해 초 맥킨지(McKinsey)는 5G 시장 대부분이 고주파수 대역보다 중저대역 주파수를 기반으로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밀리미터파를 활용하는 이통사들이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GSA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7개국 97개 이통사가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22개 이통사는 이미 해당 대역 기반의 5G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13개 국가는 공식적으로 2021년 말까지 24GHz 이상 대역의 할당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에릭슨은 올해 말 기준 2억 1,800만 명의 5G 가입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 1억 9,000만 명보다 증가한 것이며, 향후 2026년 5G 가입자는 35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5G 시장은 보다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보인다. 바로 이통사들의 5G 투자가 증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통사들의 5G에 대한 투자는 보다 고도화되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급증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현재 5G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통사들이 5G 투자의 우선순위를 매우 높게 책정하고 있으며, 실제로 관련 업계 투자 역시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 향후 시장규모 증가세는 감소하지 않고 더욱더 빠른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5G 네트워크 구축 한계 존재…레퍼런스 확보 중요

통신장비 시장은 이통사들이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한다.

다만 특정 장비업체가 이통사에게 장비를 공급한 경우 해당 이통사는 향후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 또는 교체 시 다른 장비업체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이통사들이 여러 업체의 장비를 도입하는 멀티 벤더(multi-vendor) 전략을 도입하나 이미 도입한 업체의 장비를 완전히 교체하는 것에는 시간과 비용 등의 측면에서 일부 한계가 있다.

5G 장비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상용 서비스가 실시되기 전부터 다양한 이통사-장비업체 제휴가 발표되고 이후에도 일부 장비업체들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및 서비스 공동개발에 합의한 이통사들을 공개하는 등, 자사 장비를 도입한 이통사 생태계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일부 국가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 (출처: 픽사베이)
2015년 ITU-R에서 5G 비전을 선포하고 3GPP를 중심으로 지난해 6월 Rel-15 표준규격이 완료됐다. (출처: Pixabay)

 

특히 5G는 미완성 단계다. 2015년 ITU-R에서 5G 비전을 선포하고 3GPP를 중심으로 지난해 6월 Rel-15 표준규격이 완료됐다. 이후 2020년 6월 Phase 2 규격인 Rel-16 표준화 작업이 완료됐는데 Rel-16은 단독형 5G 모드를 통해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를 더 높이고 V2X 통신과 산업용 IoT 네트워크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5G 핵심 애플리케이션은 기업용 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한 핵심 기술 중 일부가 아직 표준 개발 단계임을 본다면 장비업체 입장에서 이통사 및 응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은 물론, 핵심 기술들의 가치를 입증할 레퍼런스 확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무엇보다 2020년 5G 통신장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이 주도하는 화웨이 등 중국업체에 대한 제재와 개방형 표준기술 및 클라우드 기술 도입 시도다. 이에 따라 ICT 기업들의 통신장비 시장 진입도 더욱 증가하는 모습이다.

 

5G 스마트폰 시장 회복 중…향후 경쟁 구도 변화 예상

현재 5G 스마트폰 단말 측면에서는 이제 초기 단계를 넘어 가격 하락과 라인업 확대가 진행되는 본격적인 확산기로 접어들었으나 다른 형태의 단말은 여전히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GSA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총 16개 폼팩터의 5G 단말이 존재하며, 86개 제조사가 5G 단말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었다. 또 6월까지 공개된 5G 단말은 총 317종이었으며, 135종이 구입 가능한 상용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체의 42.6%에 달했다.

6월 기준으로 84종 단말이 24GHz 대역 이상을 지원했는데, 이는 2019년 11월의 59종에서 늘어난 것이다. 다만, 27종의 단말은 상용화되지 않은 단말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SA)에 의하면 올해 1분기의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2,410만 대로, 2019년 전체의 5G 스마트폰 출하량 1,870만 대를 넘어섰다. 5G 스마트폰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 2분기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일부 국가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 또한, 수많은 이통사가 5G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으며 5G 스마트폰 가격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5G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증가 속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향후 5G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동사 최초의 5G 아이폰을 출시했고 통신장비 시장과 마찬가지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미국의 제재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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