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수면 추적 기능 스마트 디스플레이 발표...스마트 기기에서 헬스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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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수면 추적 기능 스마트 디스플레이 발표...스마트 기기에서 헬스 기능 강화
  • 김상일 기자
  • 승인 2021.03.18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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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기반 동작인식 기술 통한 수면 인식 기능 탑재
이용자 수면 중 움직임, 기침, 코골이, 호흡 등 추적
스마트 스피커/디스플레이 웰빙/헬스 기능 트렌드에 부응
출처: 구글
구글이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마트 디스플레이 ‘네스트 허브(Nest Hub)’ 2세대 제품을 발표했다. (출처: 구글)

[애틀러스리뷰=김상일 기자] 구글이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마트 디스플레이 ‘네스트 허브(Nest Hub)’ 2세대 제품을 발표했다. 구글이 개발한 레이더 기반 동작인식 기술을 통한 수면 인식 기능이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네스트허브 2세대 모델의 주요 제품 개요를 보면, 우선 7인치 WSVGA(1024x600) 디스플레이와 3개의 원거리마이크가 탑재된다. 또한 물리적 마이크 오프 스위치, 주변 광 센서를 이용해 주변 상황에 따라 색상 조정하는 엠비언트 EQ, 온도 센서 장착되었다. 카메라는 없으며, 동작 인식 위한 솔리(Soli) 기술 적용된다. 판매가 99달러, Chalk/Charcoal/Mist/Sand의 4가지 색상 존재한다.

주요 기능적인 측면에서 보면, 기본적으로 기존의 네스트 허브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가능했던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홈 기기 조정을 위해 쓰레드(Thread) 프로토콜 지원하며, 카메라가 없어 영상통화는 불가능하며 음성통화만 가능하다.

특히 네스트 허브 2세대 모델에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면 추적 및 분석 기능인 ‘슬리핑센싱(Sleep Sensing)’이 탑재되어 있다. 이 기능은 솔리(Soli) 레이더, 마이크, 조도 및 온도 센서 등을 이용해 수면 중 움직임과 기침, 코골이, 호흡 등을 추적한다. 수면 분석을 위해 사용된 데이터는 모두 삭제되고 ‘sleep event data’만 구글로 전송한다. 구글은 해당 기능을 초기에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 구독형(subscription) 서비스로 제공할 방침이다.

 

출처: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에는 수면 추척 분석 기능이 갖춰졌다. (출처: 구글)

 

이와 관련, 수면 추적 기능에 탑재된 솔리(Soli) 기술이 주목되는데, 이는 구글이 해당 제품에 최초로 적용한 것은 아니지만, 수면 추적 기능에는 최초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개념상으로 솔리 기술은 구글의 첨단 기술 연구부문인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가 개발한 레이더(radar) 기반 동작 인식 기술이다.

1mm 미만의 정확도로 움직임 감지해 미세한 손가락 움직임을 통해 비접촉 방식으로 기기 작동 가능하며 2015년 5월 Google I/O에서 최초로 공개되었고, 2016년 5월 Google I/O에서 인피니언(Infineon)과 개발한 스마트워치 및 스피커용 솔리 칩이 등장하기도 했다. 또한 ‘19년 10월 출시한 스마트폰 최초로 픽셀 4에 솔리 기술 적용되었는데, 솔리 기술이 적용된 레이더 칩의 크기는 5.0mm X 6.5mm였다. 다만, 픽셀 5에는 해당 기술 적용되지 않았다.

한편, 수면 추적 기능을 탑재한 네스트 허브 2세대 모델을 런칭하면서,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디스플레이 제품 개발 이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출처: 코스컴
구글은 2016년 11월, 첫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을 129 달러에 런칭했다. (출처: 코스콤)

 

구글은 2016년 11월에 첫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을 129 달러에 런칭했다. 이어 1년 정도 지난 2017년 10월에 저가형 ‘구글 홈 미니’를 49달러에 런칭했다. 2018년 10월에는 7인치 스크린 탑재 스마트 디스플레이 모델인 ‘구글 홈 허브’를 149달러에 출시하여 2019년 5월에 제품명을 ‘네스트 허브’로 변경했는데, 이것이 1세대 네스트 허브 모델이며, 이번에 2세대 모델을 런칭한 것이다.

구글이 네스트 허브 2세대 모델에 수면 추적 기능을 추가한 것은 기능 단말 자체의 기능 업그레이드 차원이기도 하지만, 스마트홈 영역에서 건강과 웰빙이 중요한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워싱턴대 연구진이 스마트 스피커를 통한 심박수 측정 기능을 개발하는 등 고정형 홈단말인 스마트 스피커와 디스플레이를 통한 웰빙/헬스케어 관련 기술개발과 서비스 제공 시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구글 역시 이 같은 추세에 적극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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