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印 스마트폰 시장, 올해는 5G 상용화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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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印 스마트폰 시장, 올해는 5G 상용화 이루나
  • 정근호 기자
  • 승인 2022.01.03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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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 업체들, ‘5G폰’ 출시에 주력
印 통신부, 올해 현지 도시서 5G 서비스 추진
2022년 5월 이후 5G 주파수 경매 진행 전망
인도에서는 아직 5G 서비스가 정식으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인도에서는 아직 5G 서비스가 정식으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애틀러스리뷰=정근호 기자] 현재 인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약 1/4이 5G를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인도에서는 5G 서비스가 정식으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칩 부족 사태 등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4G 스마트폰보다는 5G 스마트폰 출시에 더 집중하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 통신부(DoT, Department of Telecommunications)가 2022년 중 델리, 뭄바이, 콜카타 등 13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인도 내 산업계와 학계, 스타트업 등의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5G 사용자 장비(UE, User Equipment), 네트워크 장비, 기타 5G 제품, 서비스, 유스케이스 개발을 추진했으며, 이를 위해 진행한 2억 2,400만 루피 규모의 프로젝트가 완료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DoT는 인도 통신규제위원회인 TRAI(Telecom Regulatory Authority of India)에 공용 및 사설 5G를 위한 다양한 주파수 대역 계획, 블록의 크기, 경매 조건 등에 대한 요청서를 보냈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인도 통신부 장관은 2023년 또는 2024년까지 인도에서 6G 기술이 개발될 것이며, 자체적인 통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7년 5G 로드맵을 설정하고 인도공과대학(IIT,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인도과학연구소(IISc, Indian Institute of Science), 주요 기술 연구소들이 5G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인도는 5Gi 표준을 제시했으며, 이는 인도의 5G 기술 개발이 진전을 거두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5Gi는 3GPP의 향후 5G 표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으며, 인도가 6G 표준화 과정에서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을 시사했다.

 

인도에서는 2017년 5G 로드맵을 설정하고 인도공과대학(IIT), 인도과학연구소(IISc), 주요 기술 연구소들이 5G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출처: 픽사베이)
인도에서는 2017년 5G 로드맵을 설정하고 인도공과대학(IIT), 인도과학연구소(IISc), 주요 기술 연구소들이 5G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출처: 픽사베이)

 

다만, 주요 통신 장비 업체들은 2030년이 돼야 6G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향후 3년 이내에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한다는 인도 정부의 계획은 실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지난 달 인도 통신사 ‘바티 에어텔(Bharti Airtel)’은 IT/컨설팅 서비스 업체인 ‘캡제미니(Capgemini)’와 함께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5G 서비스 분야에서 제휴를 체결했다.

바티 에어텔은 양사의 기업용 5G 서비스가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동영상 분석,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할 것이며, 이미 델리 외곽 마네사(Manesar) 소재 자사 연구소에서 스마트 헬스와 원격 지원(remote assistance)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캡제미니는 뭄바이 소재 자사 시설에 5G 랩(Lab)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사의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분야 역량을 에어텔과의 파트너십에 투입, 인도 시장에 특화된 기업용 5G 서비스 혁신 사례를 공동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캡제미니 인도 시장 관계자는 “에어텔과의 협력을 통해 5G 서비스가 인도 기업들의 혁신 촉진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기여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IT/컨설팅 서비스 업체 ‘캡제미니(Capgemini)' 이미지. (출처: 캡제미니)
IT/컨설팅 서비스 업체 ‘캡제미니(Capgemini)' 이미지. (출처: 캡제미니)

 

바티 에어텔은 인도의 하리아나(Haryana)주 구르가온(Gurgaon)시에서 5G 네트워크의 시험을 시작했으며,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 역시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뭄바이(Mumbai)에서 5G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바티 에어텔은 지난 9월에 인도에서 최초로 5G 기반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을 시연한 바 있다.

한편, 인도 정부는 5G 주파수 경매를 당초 지난해 11월 중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왔으나, 올해 1분기에서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DoT가 바티 에어텔, 릴라이언스 지오, 보다폰 아이디어 등 일부 통신사에 5G 시험 시간을 6개월 연장한다고 밝힌 것이다.

해당 이통사들은 3,500MHz 대역에서 5G 시험을 진행했으며, 이는 당초 11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통신부가 추가로 6개월을 연장했는데, 이는 5G 주파수 경매가 적어도 2022년 5월 이후에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인도의 통신 규제 당국인 TRAI(Telecom Regulatory Authority of India)는 5G 주파수 대역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700MHz와 3.3~3.6GHz, 그리고 밀리미터파 대역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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