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 스마트홈 환경에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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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 스마트홈 환경에 대응한다
  • 정근호 기자
  • 승인 2021.09.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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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글로벌 홈피트니스 장비 시장 86억 규모 성장 예측
삼성전자도 홈피트니스 단말과 플랫폼 업체에 연이어 투자
‘매터(matter)’ 표준 등장, 미래 제품-솔루션 연동 도울 듯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애틀러스리뷰] 코로나19 팬데믹에 세계 곳곳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폐쇄 조치에 나섰다. 이로 인해 체육관 및 헬스장 운영에 영향이 미치자 사람들은 변화를 만들어 갔다. 집에서 일하고 식사하며 미디어를 즐기는 것은 물론, 운동까지 하는 생활이 된 것이다.

즉,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생활 반경은 집(가정)을 중심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스타트업이 등장했고, 신제품 및 신규 서비스를 위해 관련 업체들은 분주해졌다.


기업 인수 및 투자 활발…시장 성장에도 영향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홈피트니스 장비 시장은 2019년 67억 6,000만 달러에서 2020년 94억 9,000만 달러로, 40.4%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원격 근무 및 기타 상업 활동을 포함한 제한적 봉쇄 조치가 이뤄지면서 홈트레이닝 및 온라인 피트니스 콘텐츠 개선을 위한 피트니스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 규모는 2023년 86억 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홈피트니스 장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가상현실(VR) 피트니스 장비, 액세서리, 앱이 흥미로운 게임과 실제 운동 시나리오를 통해 개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이외 관련해 VR 피트니스 업체는 기업 인수 및 투자를 통해 모든 피트니스 레벨에 안전하고 재미있는 운동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펠로톤
출처: 펠로톤

 

미국 홈트레이닝 업체 펠로톤(Peloton)도 지난해 말 피트니스 트래커 및 스마트워치 단말 업체 ‘아틀라스 웨어러블(Atlas Wearables Inc)’과 스마트 운동 매트업체 ‘오타리(Otari)’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2월, 음성인식 기술 스타트업인 ‘아이쿠도(Aiqudo)’를 인수했다. 또, 펠로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장비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운동기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공급망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홈트레이닝 스타트업인 ‘템포(Tempo)’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템포는 펠로톤, 토날(Tonal), 미러(Mirror) 등의 홈트레이닝 업체에 도전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 바벨과 아령 같은 운동기구와 터치스크린 장치를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19년 9월, 중국의 스포츠 제품 회사인 안타 스포츠(Anta Sports)는 약 52억 달러에 핀란드의 에이머 스포츠(Amer Sports)를 인수했다. 에이머 스포츠는 실내 사이클링 자전거, 러닝 러닝 머신과 같은 운동시설 제품을 설계 및 제조하는 ‘프리코(Precor)’의 모회사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안타 스포츠는 윌슨(Wilson) 테니스 라켓, 살로몬(Salomon) 스키 부츠 및 아크레틱스(Arc'teryx) 아웃도어 같은 유명 스포츠 브랜드를 피트니스 장비와 함께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Samsung Next)가 올해 7월 아비론(Aviron)에 450만 달러를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삼성넥스트는 올해 6월에는 디지털 피트니스 업체 테라(Terra), 7월에는 오베 피트니스(Obe Fitness)의 투자에도 참여했다.

 

변화된 ‘집’, 코로나 이후 이용행태에도 주목

이제 가족들이 모여 편안하게 사는 공간이었던 ‘집’이라는 개념이 편의성, 안전, 건강, 효율적인 삶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했다. 이는 가족뿐 아니라 개인의 공간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재택 근무, 온라인 교육 전환이 증가하면서 가족 차원의 생활은 물론, 개인 차원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프라이버시와 편의성을 모두 추구하는 공간이 된 셈이다.

최근 변화에 맞춰 스마트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동영상과 게임 등 당초 인터넷을 기반으로 제공되던 서비스의 이용이 급격히 증가했고 오프라인이 중심이었던 서비스와 상품도 집에서 이용하는 경우가 급증했다.

홈피트니스 시장을 살펴본다면, 인터넷에 연결되어 전문가로부터 수업을 듣고 체계적으로 운동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운동기구와 서비스 이용이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커넥티드 운동기구와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했던 펠로톤 같은 업체로 인해 홈트레이닝 시장이 많은 관심을 받았고 유사한 사업 모델을 추구하는 업체들이 등장했다.

삼성전자도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자체적인 피트니스 관련 제품 및 플랫폼 제공 외에 홈트레이닝 관련 단말 및 서비스/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 삼성전자의 주력 상품들과 연계성이 높다.

 

출처: 아비론
출처: 아비론

 

특히 가정 내 거실의 중심에 위치하며, 집에서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TV’는 스마트홈 서비스들의 허브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자사 스마트TV를 통해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연동 제품들을 제어하고 각 제품들의 이용현황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홈 기기뿐 아니라 홈트레이닝 등 가정에서 이용하는 여러 서비스들에 대한 허브 역할을 더 강조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사람들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또는 가전제품 등 홈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일종의 보복소비(pent-up effect)와도 연결되는데, 이 과정에서 편의성을 제공하는 커넥티드 홈단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준 ‘뉴노멀(new-normal)’ 시대를 맞이한 상황에서도 코로나19로 각광받은 온라인-오프라인 융합형 서비스 및 플랫폼과 관련 단말의 이용행태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변화된 집의 개념과 인식이 앞으로도 이어지고 지금까지 업계 기대에 비해 더딘 성장을 보인 스마트홈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가장 큰 시장 성장을 저해요인 중 하나인 제품-솔루션 간 연동 어려움이 ‘매터(matter)’ 표준의 등장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스마트홈 시장은 국가와 지역, 거주형태 등에 따라 상이한 니즈를 갖고 있으며, 미국 등 이미 스마트홈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국가의 인기 단말과 서비스가 한국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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