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측위 시장, 오는 2026년까지 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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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측위 시장, 오는 2026년까지 성장할까?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12.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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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수요/비용 절감 위해 실내 측위 기술 도입 증가 예상
다양한 영역에서 부가 서비스 시장 성장 가능성 제기
통신사 비롯해 부품 업체들도 정확한 위치 파악에 집중
시장조사업체들은 실내 측위 시장이 향후 수년간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시장조사업체들은 실내 측위 시장이 향후 수년간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GPS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 실내에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가령, WiFi, 블루투스 LE(BLE), 다양한 유형의 비콘(beacon), RFID 등을 활용하는 기술들이 있으며, 여러 응용 프로그램들도 존재한다. 이에 최근 시장조사업체들은 실내 측위(in-door location) 시장이 향후 수년간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실내 측위 기술 도입이 비교적 늦었지만, 고객 기대치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려는 기업들의 니즈로 인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실시간 맵핑 및 실내 길 안내, 공간 관리, 자산 추적, 이벤트 관리 및 안전 경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소매점에서 재고 추적을 위한 RFID 활용과 WiFi 포지셔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도 소재의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 이하 모르도르)는 실내 측위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21.7% 성장할 것이며, 운송 및 물류 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양한 POS 기기와 조명, 디지털 사이니지, BLE, 비콘 등이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르도르는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행동을 파악하는 것이 광고 캠페인을 위해 중요하며, 물류 산업에서도 자산의 위치를 파악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만들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모르도르는 의료 및 소매와 같은 다른 부문에서도 실내 측위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고, 의료 부문에서 클라우드 및 IoT 시스템 자동화가 위치 정보가 결합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의료기관인 텍사스 헬스(Texas Health)의 경우 실시간 LBS 시스템을 이용해 의료 장비를 쉽게 찾고 유지 및 관리해 41만 2천 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 시장조사업체는 전 세계 실내 측위 시장이 2021년 약 70억 달러에서 2026년까지 197억 달러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픽사베이)
한 시장조사업체는 전 세계 실내 측위 시장이 2021년 약 70억 달러에서 2026년까지 197억 달러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픽사베이)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Markets and Markets)은 지난 8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의 실내 측위 시장이 2021년 약 70억 달러에서 2026년까지 197억 달러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앤드마켓은 APAC 지역에서 제조, 소매, 운송 및 물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빠른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실내 측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시설 관리, 바이러스 추적, 사람의 추적 및 관리 등 ‘스마트 검역’에 실내 측위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시장조사업체 360아이리서치(360iResearch)는 글로벌 실내 LBS 시장에 대한 보고서에서 2020년 120억 달러 규모였던 해당 시장이 올해 약 144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고 2026년까지 356억 9천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니브데이토스 마켓 인사이트(UnivDatos Market Insights)가 실내 측위 시장이 현재 686억 달러 규모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센니온’ 서비스 이미지. (출처: 센니온)
‘센니온’의 서비스 이미지. (출처: 센니온)

 

이와 관련해 미국의 최대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Verizon)은 산업용 IoT 사업 발전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보다 정밀한 위치추적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센서를 기반으로 실내 위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센니온(Senion)’을 인수하고 자체 기업용 측위 서비스를 5G 네트워크와 결합해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초 화웨이는 중국 모바일 쑤저우(China Mobile Suzhou)와 손잡고 쑤저우 지역의 지하철에서 5G 실내 측위 기능을 실시간 네트워크에서 시연하고 검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퀄컴은 지난 6월 위치정보가 개선된 수평/수직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FCC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칩 기능을 강화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8월 퀄컴은 실내 고정밀 소프트웨어 기반 무선 위치 솔루션 제공업체인 ‘폴라리스(Polaris)’와 함께 비상 상황 발생 시 iOS 및 안드로이드 모바일 OS에서 보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3D 위치정보 서비스 개발업체 넥스트네브(NextNAv)는 최근 센서 제공업체 보쉬 센서텍(Bosch Sensortec)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수직 위치의 정확성을 검증하고 휴대폰, 태블릿 및 웨어러블을 포함한 소비자 제품에 센서를 활용하는 OEM을 위한 고성능 압력 센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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